나는 크라임씬 애청자라.. 추리예능 나온다고 해서 엄청 좋아하고
런닝맨도 좋아해서 연출진이며 출연진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컸나보다..
기대치는 100이라고 하면 범바너는 기대치에 비해 40정도의 완성도 였어
초반 너무 어수선하고 편집도 뚝뚝 끊기는 느낌인데..
크라임씬과 비교하자면 크라임씬은 세트에서 하고 범바너는 야외로 옮겨서 증거 찾는거라 흥미롭게 봤는데..
런닝맨 같이 너무나 많은 등장인물이 나오는 통에 인물들 소개는 생략해버리는 과정이라..
몰입도는 반으로 줄어든 느낌?
그냥 이런 인물들이 있으니 니네가 알아서 감안해서 봐라.. 우린 계속 진행할테다~ 이런거..
그래서 드라마 느낌도 나고 예능 느낌도 나고 시트콤 느낌도 나서.. 도대체 추구하는 장르가 뭐지? 라는 생각이 들어.
차라리 진짜 컨셉을 잡았으면 제대로 상대 배역의 이름을 불러줘야하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중간에 형 언니 오빠 이러니 몰입도가 확 줄어들뿐아니라..
아예 모르는 상태에서 풀어야하는데 명탐정 칩을 심은 그런것 때문에 대충 흘러가는 내용을 다들 아는것 같은?? 그런??
크라임씬 같은 경우에는 뭔가를 찾아서 추리하고 정리도하고 토론도 해서 시청자들로 하여금 아~ 이렇게 이렇게해서 저사람이 범인이겠거니 추리 하겠는데..
이건 이동시간이 있으니까 정리하는것도 없어서 그냥 다들 알아서 정리하더니 갑자기 생각났다라면서 출연진들이 해설 말하는 거지..
그래서 그런지 개연성 없어서 다 알면서 갑자기 생각난척 말하는 그런 연기같은 위화감이 너무 막 들어
투자금은 많아서 스케일은 커졌는데 그 커진만큼 디테일이 떨어진다고 해야하나?
런닝맨쪽에 있던 사람이 프로듀스해서 그런지 방탈출이나 퍼즐 추리쪽의 연출은 매우 뛰어난데..
추리하는 과정이나 내용면의 디테일이 크라임씬보다 뒤쳐진다는 느낌이다.
1화보다 2화는 나아져서 좀 괜찮았는데.. 녹차밭 사다리 타기에서는.. 런닝맨 좋아해서 진짜 재밌긴했는데..
거기서 웃긴 내용을 너무 많이 넣어버리는통에 뒤에 추리가 없어진 느낌? 시간분배가 좀 아쉬웠어..
정말.. 내용면이나 증거물 심어넣는면에서 크라임씬 제작진들이 꼼꼼했구나란 생각이야..
이미 다 찍어놓은 상태인것 같은데..
그냥 많이 아쉽다..
그래도 1화보다 2화는 나았으니까.. 또 다시 다음편 좀 더 지켜봐야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