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형 소식 듣고 나서 갑자기 멍한 생각이 들었어요.
설마 사실이겠어, 어쩌다 다른 사람 아닐까 싶은.
연예인 걱정은 하는 것이 아니라지만 브라운관 속에서 내가 형을 보며 느낀 감정들이 모여선지
괜히 오늘 1박2일 추모영상 보며 울컥하게 합디다.
형이 인터뷰 기사에서 그랬다면서요.
'저 사람, 참 삶을 멋있게 살았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요.
정말 그렇게 사신 것 같아요.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형을 기억하고 추모하고 있으니까요.
잘 가요. 형은 나를 모르지만, 내가 형과 같은 삶을 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살아볼게요.
그리고 거기서는 담배 좀 끊어봐요.
덬들아 미안. 잊고 살고 있던 더쿠에 정말 간만에 들어와서 하는 혼잣말이지만
구탱이형과 함께하던 시즌3를 예능방에서 함께하던 더쿠들이 생각나서
여기다 적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