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더보이프렌드 (한글번역) (note) 슌 - 인류대표
283 5
2026.02.22 00:17
283 5

 

『인류대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인류를 대표하는 사람을 한 명 꼽는다면 대체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우리가 평소 사용하는 돌고래 아이콘을 흰색 돌고래로 쓴다고 해서 그걸 반대하는 사람은 아마도 많지 않을것이다

종류가 다양한 고양이나 개라면 고르는 사람의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되겠지만 말이다 (예를들어 고양이는 치즈태비가 좋고, 개는 시바견이 좋다는 식으로)

 

그렇다면 인간은?

백인 남성? 여러 인종이 섞인 여성?

아니면 AI가 전 세계 사람들의 얼굴을 평균내서 합성한 얼굴?

 

내 안에도 잠재의식이나 인종차별적 시각이 어느정도 섞여 있을수 있어서인지, 이 질문에 깔끔한 답을 내놓기가 어렵다.

결국 지금처럼 아래같은 추상화된 실루엣이 가장 무난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최근에 모 사우나 국가(핀란드)의 아시아인 차별이 논란이 됐었는데, 종종 눈에 띄는 그들의 지극히 무례한 행동을 보며, 나는 분노와 같은 칼로리 소모가 심한 감정 대신, 어이없음과 걱정스러운 마음이 앞선다.

하지만 요즘들어 그런 언행을 하는 어른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는 없어도 받아들일 수는 있게 됐다.

 

베트남의 야시장에서 진지한 얼굴로 물티슈를 팔고 있던 어린 소녀와, 비행기의 비즈니스 클래스에서 울며 보채는 어린 소녀.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큰소리 치면서도, 그 자신은 부모의 인맥과 재산으로 인생을 지름길로 다니는 있는 사람.

부모는 있지만 키워줄 형편이 안되어 철들기 전부터 보육원에 보내졌다가, 18세가 되자 제대로 된 교육도 지원도 받지 못한 채 사회로 내몰린 아이.

그리고 그 아이가 돈을 벌기 시작하자마자 염치없이 나타난 부모, 그 부모를 위해 생명의 위험이 따르는 가혹한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내 소꿉친구.

임신하는게 좋다는 이유로 게이의 정자를 기증받아 대리출산을 하고 싶어 하는 친구.

 

세상에는 내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인간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어른이 되어가면서 몸소 깨닫게 되었고, 이제 웬만한 일들은 그냥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인생은 너무나 짧다. 내가 사라져도 이 세상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돌아가고, 바위는 풍화되며, 수억 년 동안 바다는 밀물과 썰물을 반복할 것이다.

그런데 나는 고작 100년 남짓 만에 기억도 영혼도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는게 너무나도 쓸쓸하다.

개개인에게 가치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1만 년을 살고 싶다.

삼라만상의 끝에서 끝까지 전부 다 알고 싶다.

하지만 100년이라는 기한이 있기에 오늘의 1초가 그토록 절실하고 생생한 것이리라 생각한다. (그 기한이 하루인 사람도 있고, 100년이 넘는 사람도 있겠지만) (혹시 오늘이라는 하루가 힘들었던 분이 계시다면, 이렇게 그저 그럴싸한 말이나 늘어놓아서 미안해요)

 

 

 

 

---------------------------------

 

150살이 아니라 실은 1만 년을 살고 싶은 슌... 

이런 슌이 인생을 포기하고 싶어졌을때가 있었다는게 너무 맘이 아프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칸 국제영화제 프리미어 이후 국내 단 한번의 시사! <군체> IMAX 시사회 초대 이벤트 193 00:05 3,30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24,19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28,21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01,3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25,053
공지 스퀘어 ▶▶▶ 예능방 말머리 기능 개편 및 말머리 이용에 관한 유의사항!! 9 16.02.29 144,933
공지 스퀘어 ★ 예교방 -> 예능방 으로 이름 변경 - ● 예능방 오픈알림 ◎ 95 15.05.24 150,89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19847 잡담 냉부 썸네일ㅋㅋㅋㅋㅋ 2 01:00 227
219846 잡담 냉부 손솊 요리하는거 보면 인프피 안같은데 멘트는 정말 00:12 235
219845 잡담 냉부 녕솊 주꾸미 스프 대체 어떤 맛이길래 00:10 184
219844 잡담 냉부 남노가 김풍 이기는 날 치킨 시켜먹어야지 4 00:08 177
219843 잡담 냉부 ㅂㄴㅂ 이쯤되니까 삼촌이 약간 무서워짐(p) 2 05.03 453
219842 잡담 냉부 김풍 요즘 요리 너무 잘해 6 05.03 278
219841 잡담 냉부 꼴지 쌍뚱땡 중에 그나마 피자 최근에 별따서 다행임 ㅜ 1 05.03 194
219840 잡담 냉부 아악 재방 보는 중인데 은영솊 처음 보는 표정이라 계속 맘이 안좋아.. 3 05.03 428
219839 잡담 냉부 올해엔 상줘라 05.03 337
219838 잡담 냉부 근데 셰프들은 다 뜨거운 걸 잘 참나ㅋㅋㅋㅋ 6 05.03 466
219837 잡담 냉부 아 예고편 게스트분 너무 열심히 조롱 중이라 벌써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05.03 339
219836 잡담 냉부 ㄹㅇ 찐 아저씨들 앞에서 턱에 수염 났습니닼ㅋㅋㅋㅋ 8 05.03 584
219835 잡담 냉부 녕솊 해장요리였으면 이겼을 수도 2 05.03 273
219834 잡담 냉부 젭티2에서 재방하는거 보는데 으녕이 저녁에 수염올라온다 드립 05.03 94
219833 잡담 냉부 두릅튀김 진짜 맛있겠다 6 05.03 493
219832 잡담 냉부 남노 제발 이겼으면 좋겠어 1 05.03 141
219831 잡담 냉부 근데 삼촌 두릅튀김 진짜 존맛이긴해 2 05.03 293
219830 잡담 냉부 ㅂㄴㅂ 손종원 이타닉에 두릅튀김 있데서 기대중 6 05.03 399
219829 잡담 냉부 오늘 게스트분 반응 진짜 어렵더라ㅋㅋㅋㅋㅋ 6 05.03 552
219828 잡담 냉부 아니 근데 남노에 가려져있는거지 1 05.03 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