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이가 바라는 건 사실 100%의 미래를 확언해달라는 게 아니고
나도 너랑 같이 나이먹어가고 싶다
내 미래에 니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걸 바라는 건데
(민경이도 어려서 당장 결혼하자는 건 아닐 듯)
유식이 입장에선 이게 결혼 약속 거의 약혼급으로 느껴지는 듯
글구 더 신경 써달라는 것도 유식이는 아예 시간 내는 걸로 이해하는데
민경이는 그냥 못 만날 때 일 때문인데 어쩔 수 없잖아 말고
같이 아쉬워 하고 못 만나서 미안하다하고
만났을 때 자지 말고 같이 좋아해주는 걸 바라는 듯
유식이도 이해 가고 민경이도 대화 방식은 많이 어렸지만 무슨 말인지는 이해 감
워낙 시간이 오래되다 보니 쌓인 것도 많을 거고 첫 헤어짐인데 그게 무려 7년반 장기연애라 성숙하게 하기가 어려울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