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식이 앞에선 솔직함이 무기라고 했는데
정작 원규앞에선 완전히 솔직해지지 못하는 점에서
그게 엑스한정이라는게 이해가 가면서도
아이러니하다 느끼긴 했어
그리고 확실히 유식이나 승용 등 앞에서도
마음표현에 어느정도 자기방어적인 면모가 있구나
단순 신중하다기보다 자기마음이 다치는데 겁이 좀 더 있는 느낌?
이거야 뭐 사람이니 당연한건데
내 개인적으로 조금 과하다거나 앞선 회차들에서
갸우뚱하던 모먼트가 이해됐음
지현은 걍 첨에 마음 양쪽으로 열어두고 들어와서
원규가 지연과 공커처럼 잘되어가는거 보면서 기대,미련 내려놓다가
원규가 마음있는듯 다가오니까 자기 불안을 더 제대로 깨줄 정도로
확실한 제스쳐 행동이 보였음 했는데 그게 아닌것 같아서 더 서운하고
본능적 자기방어가 날카롭거나 틱틱대는 태도로 치환되서 나오는 것 같음
근데 어쨌든 원규도 계속 두드리니까
지현도 대화 끝에선 한번씩 더 내려놓고 솔직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