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이도 확인받고싶은게 있어서 더 투정부리기도 하고
우진이는 본인 서운함+질투가 앞서서 귀를 닫게 되는 점도 있겠다만
당장 지연이가 라면 때도 오빠 노력 보여주는거 보고
고려하든 말든 하겠다 이 말 여러번 했고
오빠랑 관계 고민 생각있으니까 이 자리에서 같이 라면먹고있다 말했는데
그런 말은 좀 흘려듣고 당장 본인이 묻던 원규 관련 진심 질문에
지연이 대답을 촉구했고 지연이가 "진심으로 하고 있지" "왜 자꾸 의심하듯 물어봐?"하면
거기에 우진이는 "의심은 아니고..."이런 식으로 돌려 피하고
더 솔직하게 내가 믿고싶지 않아서ㅠ 이런 말은 꺼내지 못(안)함
그러다 본인 감정에 북받쳐서?+지연이한테 듣고싶은 대답이 안 나오니까
내 노력 무시하냐 이런식으로 욱하고 격하게 반응 나옴
대화 패턴들 살펴보면 대체로 이래
아무래도 하우스가 특수한 상황이니까 더 그렇긴한데
지연이가 너 지금 (감정or의도)이거야?라고 물으면
우진이는 1차적으로 아니 그건 아니야 라고 대답하면서
본인 속내는 다 끄집어내진 못함
근데 속은 초조하고 다급하니까 막 쏟아붓다
제 발에 걸려 넘어지고 앞에 서있던 사람한테 쏟아붓는 격
아무리 남자들이 맥락을 잘 못 읽는다지만
우진이도 그런 섬세함이 좀 부족하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