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심하다고 말은 안 했지만 원규가 헤어진 이유 같은 게 지현이 입장에선 충분히 그렇게 느껴질 만한데 대화가 다 이런 식인듯?
원규 태도에서 지현이 상처받음 -> 왜 나한테 ㅇㅇ 하냐고 함 -> 원규는 ㅇㅇ에만 포커스 둬서 자기가 언제 그렇게 말했냐고 함
무한 반복
둘이 대화가 안 되고
사람들도 ㅇㅇ에 포커스 맞추는 사람(예를 들면 한심 같은 단어), 원규 태도에 상처받는 거 이해하는 사람 나뉘어서 대화 안 되고
근데 애초에 지현이 한예종 나와서 연기 활동도 했고 그러다 25살에 처음으로 다른 진로 알아보능 건데 좀 방황하기로서니 결혼생각하던 남자친구한테 몰입이 부족하다 같은 비판 들을 이유가 있나
지현이 말대로 무슨 국가 고시처럼 시험일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닌데 공고도 없을 때 잠깐 여행 다녀오는 게 태도 지적받을 잘못인가? 믿고 기다려 줄 순 없나?
목 쓰는 거라 하루에 10시간씩 연습할 수 있는 것도 아니야 예체능은 꼭 책상머리에 앉아서 안 해도 머리로 계속 생각해 보는 것도 연습인데 이것도 다 원규 기준에선 몰입 못 하는 거겠지
몰입 못 하는 것 같아도 30대에 사회초년생 여친 만나면 좀 기다려 줄 수도 있는 건데 누가 보면 뒷바라지 3년은 한 줄 알겠어 진짜 최소 1년 아무 말 없이 지지해주고 2~3년 좀 지지고볶다가 헤어졌으면 저렇게 얘기하는 거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