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해 못할 것들도 아님
이미 상대방의 불안정한 미래를 걱정하고 있는데 본인이 해야할 것을 앞두고 일본 여행 가자고 하면 저 사람이 정말 이 일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는지 의문스러울 순 있음...
돈 아껴야 한다고 했지만 다음날 어디 가자 먹으러 가자 하는 태도도 가볍게 느껴질 수 있음 이건 진짜 돈 쓰는게 아까워서가 아니고 태도의 문제임 이 사람을 위해 다 내줄 수 있는데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듯한 태도가 조큼 기분 상할 순 있지
지현은 그냥 원규가 좋아서 이것 저것 함께하고 싶었던 것 같아 원규도 남자친구라면 그것도 본인이 5살 연상이면 이해해보려고 노력하고 좀 더 다정하게 얘기했으면 지현도 충분히 납득할 수 있지 않았으까ㅜ 무조건 이해가 안가 넌 이렇게 해야만 해 이런 태도니까 지현도 속상하지...
아무래도 결혼을 염두에 두니까 자기가 생각하는 배우자상이 있고 그 이상에 지현을 끼워맞추려고 하니 통제하게 되는 거 같아
무엇보다 지현에게서 결혼을 위해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을 원한 거 같은데 아직 취준생이고 나이도 어린 사람한테 너무 많은 걸 바란 거 아닐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