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을 마주하고 이해하며 존중하는 행위 노력은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해서 소위 가성비가 안좋음
일단 시간적,금전적,정신적으로 여유가 부족한데
요즘처럼 영상이든 뭐든 기술적으로 쉽게 건너뛰고
후루룩 볼 수 있는 세상에서 많은 사람들은
내가 하고싶은대로, 보고싶은대로 '편안하고' '불쾌하지 않은'
'정답'이라고 미리 판단한 컨텐츠를 '소비'한다고
그래서 나와 다른 가치관의 이야기나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에 대해
관용이 아니라 연결을 피하고 사실상 그들을 적으로 쉽게 규정하고
내가 비판받는 데도 내성이 없다고(내 생각을 보강해줄 이야기만 찾아 소비하기 때문에)
나를 부정당하는 것처럼 느끼는 것도 그런 이유
그냥 이런건 요즘 현생이나 커뮤 어디서든 느끼는 지점인데
지금 여기서도 그렇게 열을 내는 덬들 많이 보이는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