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수록 이시원 하석진 응원하게 됐었는데 하석진 우승해서 좋았고
망붕렌즈 낄 뻔하다가 이시원 기혼자라고 해서 드라마보듯이 봤더니 후반부는 서사도 장면도 ㄹㅇ 드라마같아서 재밌었어ㅋㅋㅋㅋ
큰 축으로 하석진-이시원/ 궤도-서동주 혼성연합으로 끝까지 간 것도 좋았고 동재 빨리 떨어진 거 아쉬웠고 준빈이도 재밌었고
난 뭐 궤도연합도 나쁘지않았음
궤도도 방영 중에 꽤 욕먹었나보던데 난 데블스플랜이라는 프로그램명을 생각하면 그 플랜 안에 궤도 같은 사람이 있다는게 흥미롭게 느껴졌음
결국 본인 연합은 다 떨어지고 궤도가 결승 간 것도 그림이 재밌고ㅋㅋ
좀 더 연합도 다양하게 바뀌고 배신이나 반전 같은 게 많았으면 더 재밌긴 했겠지만 이런 서바에서 잘못 행동했다가 이미지 나락가서 활동 제대로 못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기본적으로 이 프로 출연진들이 비교적 순한 성격들이었던 것 같아서 배신각 재다가도 잡힌 연합 배신하는게 저 사람들 성향 생각하면 쉽진 않았을듯...
결과적으로 유민이 휩쓸려서 배신했던 거랑 하석진이 조연우 탈락시키고 감옥 갔을 때 말고는 큰 반전 없이 계속 간 것만 봐도..
동재 혜성이나 후반부 각성한 연우 유민 승관이나 제대로 맘먹은 준빈이라면 그런 그림 만들어낼만도 했을 것 같은데 뭔가 그럴만한 흐름이나 무대도 딱히 없었던 것 같은 느낌..
꼭 거하게 뒤통수 치는 거 아니어도 더 다양한 그림 만들어냈으면 더 재밌었겠지만 저 사람들도 일단 생존이 목적이니까 나서서 어그로 끌어주길 바라는 것도 예능적 재미를 바라는 내 기대일뿐이지 싶긴 함
뭐 일단 만들어진 두 연합끼리의 싸움이라면 어느쪽이 이기든 의미는 있었을 것 같은데 하석진이 이기면서 이쪽 서사가 더 드라마틱하게 완성된 것 같고 활약했다 느껴지는 출연자들이 너무 한정된 소수라 아쉬운 것도 많지만 나름 재밌게 봤어
2는 더 재밌기를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