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일본어를 잘하시네요?
겐세이: 감사합니다. 지금은 한달에 절반은 일본에서, 나머지 절반은 대만에서 일하면서 왔다갔다하고 있어요. 오늘도 대만으로 돌아갈텐데 10일후에는 또 일본에서 멘즈코스메 관련 이벤트 일이 있어서 돌아올거예요
---방송에서는 보이즈들이 세면대 앞에서 마스크시트를 붙이고 있는 씬이 인상적이었는데, 겐세이상이 보기에 특별히 아름다움이 돋보였다고 생각하는 멤버는?
겐세이: 태헌상. 울끈불끈 근육질에 얼굴도 잘생겼고, 수염을 기르고 있는데도 피부도 좋고. 거기다 섬세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는것도 멋졌어요. 태헌상은 항상 모두를 객관적으로 보고있어서 냉정한 판단도 내려주고 있었고, 동갑인데도 '형'같은 느낌일지도. 30대니까 제대로 해야하는건 아니지만, 여러 타입의 사람들중에서 저에게 있어 본보기가 될것 같은 동경하는 존재였어요. 하지만 처음엔 친해지기 힘들거라고 생각했어요. 뭔가 공기감이 달라서(웃음) 동갑인데도 저는 감정적이고, 태헌상은 이성적이고 옳은 판단이 가능한 타입. 서로 다른 타입이었기때문에 서로에게 플러스가 될수 있었던것 같아요. 태헌상과는 그저께도 함께 닭꼬치를 먹으러 갔었고, 거의 매일 연락을 주고받고 있어요
---방송에 출연하면서 가장 인상깊은 에피소드는 뭔가요?
겐세이: 모두 함께 피크닉 갔을때일까요. 이건 아마 모두가 그렇게 생각할거예요(웃음) 엄청 기대하고 있었는데, 막상 갔는데 설마 그렇게 돼버릴거라고는 생각도 못해서... 방송상으로는 안찍혔지만, 멤버들에게 각자 나눠줬던 휴대폰으로 저는 그날 그자리에 없었던 태헌상에게 계속 SOS메일을 보내고 있었어요(웃음) "왜 오늘같은 날 여기 없는거야~" 라고
---겐세이상은 방송 후반부에 큰 결단을 했죠. 그렇게 하기까지 갈등은 있었나요?
겐세이: 저는 사랑에 관해서는 곧바로 움직이기보다는 우선 차분하게 관찰하고 싶은 타입. 사랑은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때문에 그렇게 여러가지를 관찰하면서 지금이다!라고 느껴질때 행동하거나 어필하거나 하는데요. 그린룸에서 지내보고 최종적으로 생각하게 된건, 역시 첫눈에 반하는것이 굉장히 중요하구나라는것. 처음부터 찌릿하고 오는게 없으면 아무리 어프로치해도 눈치를 못채더라구요. 오히려 '전혀 몰라주는구나'라는 온도차만 느끼게 되죠. 여유가 있는 상태에서 연애를 하고 싶었고, 타이밍적으로도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했기때문에, 저는 그런 결정을 내렸습니다. 거기에 후회는 없고, 어느쪽이냐하면 개운하게 끝났다는 느낌이에요
---마지막엔 눈물.. 눈물이었죠
겐세이: 혼자서 돌아가는 길이 조금 슬프기도 했고, 마지막에 모두와 맛있는 디너를 먹을수 없었던것은 유감이지만, 저 나름의 결단에 후회는 없어요
---멤버들과는 지금도 교류하고 있나요?
겐세이: 단체 라인 그룹채팅방이 있어서, 큰 이벤트라던가 유사쿠상의 이벤트, 팬미팅 같은 정보는 함께 공유하고 있어요. 정말 모두와 인연이 깊기때문에 오랜만에 만나더라도 좋은 느낌이라,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하면서도 각자의 활동을 조용히 응원하고 있어요
---겐세이상은 귀여운 캐릭터로서 인기를 얻었는데, 어떤 느낌인가요?
겐세이: 처음엔 멋진 느낌으로 가야지라고 생각했어요. 1화때는 말도 별로 안하고, 미스테리어스한 분위기를 내볼 작정이었는데, 역시 제 본 캐릭터가 아니다보니 잘 안되더라구요(웃음) 후반엔 있는그대로의 제모습이 그냥 나와버려서, 그때부터 귀여운 캐릭터로 정착된걸지도? 하지만 칭찬해주시는거니까 기뻐요
---참고로 겐세이상은 대만에서도 귀여운 캐릭터?
겐세이: 그럴지도요? 그래서 멋지게 가보고싶었던건데, 잘안됐어요(웃음) 다른 멤버들이 멋져서
---평소에 애용하고 있는 스킨케어 아이템을 알려주세요
겐세이: 자외선 차단제는 대만 브랜드로, 일본분들에게도 꽤 인기있는 'DR.WU'. 미용 클리닉에서 감수한 코스메여서 피부에 자극이 덜해요. 화장수는 스킨케어가 잘 안먹는다고 느껴지는 날에는 '카네보 스킨 하모나이저'. 가벼운 느낌으로 보습하고 싶을때는 '입사 더 타임R 아쿠아'를. 크림은 '무인양품'의 '에이징케어올인원크림'을 좋아해요. 무향, 무색소고 쌀겨발효액이나 비타민C 유도체, 레티놀 유도체가 함유되어있어요. 남성은 특히 피지가 많이 분비되기때문에 너무 번들거리지 않는 텍스처라서 사용하기 좋을거예요. 가성비도 좋구요. 미용액은 '타카미 스킨필'을 쓰고 있는데 피부에 잘맞더라구요. 결이 정돈된 느낌이 들어요
---역시 트렌드 코스메는 파악하고 계시네요. 피부도 관리가 아주 잘되어있고 너무 좋으세요
겐세이: 클렌징도 굉장히 중요해요. 저는 메이컵한 날은 특히 제대로 클렌징하고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얼굴을 헹구는 시간도 늘려요. 저는 'RMK 더블트리트먼트 클렌징밤'과 '바이오더마'의 '센시비오 H2O-D'를 번갈아 사용하는데, 'RMK'는 내츄럴 메이컵 한 날, '바이오더마'는 풀메이컵 한 날 이렇게요. 세안후에는 타올이 아니라 키친페이퍼로 물기만 없애고 있습니다
---그린룸에서도 모두들 키친페이퍼를 쓰고 있었죠
겐세이: 맞아요. 수건으로 닦는것보다 더 위생적이거든요
---화장품 파우치를 보여주세요
겐세이: 베이스 메이크는 최근엔 '샤넬'에 빠져있어요. 제일 먼저 '르블랑 라 바즈'의 로제로 톤업. 이 과정이 굉장히 중요해요. 피부톤이 균일해보이고 건강해보이니까. 그후에 번들거림이나 피지를 잡아주는 '라 바즈 마티피앙트'를. 이건 멘즈에게도 인기예요. 페이스 파우더는 '라네즈'의 '네오 에센셜 피니쉬파우더'. 멘즈에게도 윤기는 중요하니까, '힌스'의 '트루디멘션래디언스밤' 을 윤기를 내고 싶은 곳에만 포인트로 올리고, 너무 번들거리지 않게끔 하고 있습니다. '힌스'를 먼저 광대 근처에 바르고, '라 바즈 마티피앙트'나 파데를 바르기도 합니다. 하이라이터는 마지막에 올리는 경우가 더 많지만 먼저 바르면 더 자연스러운 느낌을 낼수도 있어요.
---역시 메이컵아티스트! 립스틱은 어디것인가요?
겐세이: 중국 코스메인 '인투유' '슈퍼매트립&치크매트'의 EM08입니다. 무스같은 질감이 좋아서, 이 제품은 립은 물론 치크에도 사용해요. 살짝 팥색이라서 남성들도 사용하기 좋아요. 보송보송하고 매트하게 마무리되기때문에 이걸로 코쉐이딩 하거나 애굣살에 쓸수도 있어요. 또 다른 하나는 사시하라 리노상이 프로듀스한 '리리뮤'의 '버터루즈' 02. 저는 립이나 하이라이터는 저렴한 제품을 좋아해요
--- 세련된 향수도 있네요
겐세이: 한국 브랜드인 '논픽션'의 '인더샤워 오드 퍼퓸' 기분이 좋아지기때문에 향기는 중요해요. 네일은 오늘도 직접 바른 '매니큐리스트'. '그린 내츄럴 네일 컬러 미드나이트'라는 컬러예요. 저 이 브랜드의 이미지 모델도 하고 있어요. 비건제품으로 환경에도 좋은 브랜드입니다. 그리고 파우치는 '슈프림'. 거울은 잘나가는 키티짱입니다. 개인적으로 키티 굉장히 좋아하는데, 실은 키티짱의 남친 굿즈가 갖고 싶어요. 그런데 좀처럼 파는곳이 없어서...
---메이컵 할때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있다면?
겐세이: 역시 눈썹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날그날 다르지만, 그레이계 브라운 눈썹 파우더를 하고 나서 부족한 부분은 펜슬로 한가닥씩 눈썹을 그리거든요. 펜슬은 최근엔 '메이블린 뉴욕'의 제품을 쓰고 있는데, 잘 안지워져요! 저녁쯤 됐을때 눈썹이 사라져 있으면 무서우니 '메이블린'이 최고. 마지막엔 'MAC'의 '프로 락드 브로우 젤'로 결을 다듬는데 이건 제 인스타에서도 좀 핫한 아이템이에요
---일본에서는 최근 수년간 급격하게 멘즈메이크가 침투했는데 대만은 어떤가요?
겐세이: 대만에서는 아직 메이컵 안하는 남자가 많지 않을까싶어요. 있긴 있겠지만 메이컵에 대해 잘 아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나뉘는 느낌이에요. 일본에서는 멘즈가 사용하는 코스메들도 굉장히 많아졌고, 그래서 남자들이 메이컵에 도전하려는 마음이 커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맘에 든 대만이나 일본 코스메 브랜드는?
겐세이: 대만 스킨케어 브랜드 'nomel' 비건 코스메인데, 미국 브랜드 '글로시에' 같은 느낌으로 귀엽거든요. 그리고 'heme'. 이건 일본에서도 구입할수 있을거예요. 치크 색이 귀여워요. 일본 브랜드라면 'SUQQU', 'to/one', '셀보크'를 좋아해요. 다른것들도 여러가지 쓰고 있고, 어제도 '코스메키친'에 다녀왔어요. 일본에는 정말 많은 브랜드가 있어서 고르기가 힘들기때문에, 언제나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보고나서 사러가는 경우가 많아요
---보이즈들에게 이런 메이컵을 해보고싶다! 이런게 있나요?
겐세이: 모두 메이컵이 잘 받는 얼굴이라, 혈색 좋은 깨끗한 피부로 연출해보고 싶어요. 눈썹을 제대로 그려서 인상이 분명하게. 메이컵을 했지만 안한것같은 그런 메이컵이 특기여서, 방송에서는 료타 한정으로 메이컵을 했었는데, 실은 모두에게 메이컵을 해보고싶어요
---자신에게 맞는 메이컵이나 케어법을 찾지 못한 남성분들에게 어드바이스를 한다면?
겐세이: 제 경우에는, 피부 상태가 좋은 날은 대게 운도 좋더라구요. 그러니까 우선 피부관리부터 제대로 하고 청결하게 하는게 중요. 자기에게 맞는 스킨케어 법을 찾고 상태가 안좋은 날은 피부과에 간다던가하구요. 피부 상태가 좋아지면 자신감도 생기기때문에, 메이컵을 즐길수 있는건 그때부터일거라고 생각해요.
---참고로 오늘 겐세이상의 피부는 몇점 정도인가요?
겐세이: 부끄러워요(웃음) 하지만 오늘은 좋은 상태예요
---마지막으로 마키아 독자분들에게 메이컵아티스트로서 좀 더 미용을 즐길수 있는 메세지 부탁드립니다
겐세이: 퍼스널컬러 찾기 같은게 유행하고 있지만, 텐션이 올라갈수 있다면 어떤 컬러의 코스메를 써도 돼요. 본래 메이컵이라는건 즐기기 위한거니까. 어울린다 안어울린다 신경쓰지말고 여러가지 코스메나 메이컵을 시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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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 일본어 표기도 알기 힘든데 제품 자체가 나한테는 낯선 브랜드가 많아서 하나씩 찾아봐야했어서ㅋㅋ
덕분에 코스메 지식이 늘었다.. 겐세이상 땡큐...
다음 인터뷰는 알랑인데... 제목부터 사랑이 넘치는 사람들을 대하는 방법 뭐 이런거라 내가 번역 패스할 가능성도 있어ㅋㅋ 만약에 안올라오면 알랑이 그냥 알랑같은 소리 했을거야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