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패션에 있어서 좋아하는 점은?
슌: 제 취향인것도 물론 있지만, 근육이 있어서 티셔츠 1장을 입어도 멋스럽게 연출된다는 점이에요
다이: 슌은 저와는 다르게 패션에 있어 심플함을 추구하는 부분이 참고가 돼요. 거기다 어깨 폭이 있어서 포멀한 의상을 입을때 늘씬해 보여서 멋있고 부러워요
--둘이 사귀고 나서 자신의 스타일에 변화는?
슌: 최근에 조화로워졌다고 해야할지 둘의 취향이 서로 비슷해졌다고 생각해요. 제가 옷을 별로 안가지고 있었어서 동거 초기에는 거의 매일 다이 옷을 빌려입었어요. 저는 원래부터 모노톤 의상이 많은 편인데, 멋부리기 좋아하는 다이의 영향으로 색상이 있는 옷에도 도전하게 됐어요. 예를 들면 오늘 신고 있는 신발도 방금 소개했던 가방도 원래의 저라면 (이런 색상) 안샀을거예요. 가방은 전부 검정색 신발은 흰색밖에 없었거든요
다이: 저도 슌에게 옷을 빌릴때가 있어요. 그리고 함께 쇼핑하러 가면, 충동적으로 평소에 절대 입지도 않을것 같은 옷을 사려고 하면 슌이 옆에서 한마디 해서 제재해주기때문에 요즘 옷살때 실패할 일이 적어졌어요
--두사람은 어떤 패션을 좋아하고 평소엔 어떤 스타일일 때가 많나요?
슌: '저는 심플 이즈 베스트' 를 염두해두고 있어요. 스무살 정도때부터 접객업을 시작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SNS의 영향도 있어서 한국의 스트리트 패션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예전에는 옷에 그렇게 돈을 많이 쓸수 없었기때문에 무인양품에서 사기도 하고 했지만, 최근에는 심플하지만 질은 좋은걸 고르게 됐어요
--오늘의 스타일링에 대해 알려주세요
슌: 티셔츠는 블랙 아이템들만 모아놓은 셀렉트샵 Macqlo에서 구입한 에라시오 티셔츠, 바지는 한국 브랜드 세터. 최근에는 외출할때도 입을수 있는 룸웨어 느낌의 릴랙스한 느낌을 주는 옷이 좋아졌어요. 스니커는 아더에러입니다
--다이는 어떤가요? 오늘 입은 진이 멋져요
다이: 감사합니다. 데님은 여성용 쟈크뮈스인데, 허리부분에 택이 있어서 살짝 변형을 준 부분이 맘에 들었어요. 티셔츠는 유니클로로 아마 5년동안 똑같은걸 사고 있어요. 신발은 버켄스탁의 보스톤
--슌과는 또 다른 (패션에 관한)고집이 있는것 같네요
다이: 저는 철이 들었을때부터 멋부리는걸 좋아해서, 계속 실패하더라도 초등학교때부터 제 옷은 제가 골랐어요. zara에서 점원으로 일하기도 했구요. 멘즈보다는 여성용이 정교한 디자인이 많기때문에 쇼핑하러 가면 여성복의 섹션은 반드시 봐요. 어딘가 남들과는 조금 다른, 기발하지는 않지만 장난스러운 구석이 있는 옷을 좋아하고, 동경하는 브랜드라고 한다면 JW앤더슨. 언젠가 제가 좋아하는 취향의 옷을 제작해보고 싶어요
(왓츠인마이백 설명)
다이: 로에베 가방은 빈티지 제품이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구입했던 명품백이에요. 꽤 오래된 중고라서 값싸게 구입했지만 가죽의 부드러움이나 디자인, 다른 사람들과 겹칠 일이 없는게 맘에 들어요.
보스 와이어레스 이어폰은 음악을 들으면서 슌과 대화도 할수 있는, 귀를 덮지 않는 타입. 체형 유지를 위해서 당류도 제한하고 있기때문에 간식은 넛츠를 먹구요. 지갑은 보기드문 초록색이라서 맘에 들었고, 명함지갑은 대학 입학때 부모님이 사주신건데, 보이프렌드 출연이후 명함을 받을일이 많아졌어요. 카드케이스는 지폐로 커버.
립은 향기가 나는것과 나지 않는것 하나씩. 클라란스 컨실러는 얼굴 트러블이 신경 쓰였을때 쓰고. 안약(인공누액)과 보습에는 빼놓을수 없는 록시땅의 미스트.
슌: 가방은 최근에 제가 좋아하는 한국 브랜드인 아더에러에서 구입했어요. 색감과 코듀로이 질감이 맘에 들었고, 다이의 영향으로 색상이 있는 제품들도 구입하게 됐어요. 기본적으로 짐은 별로 안가지고 다니는 편인데, 앵커의 모바일 충전기와 화장품 정도.
지갑은 제가 잃어버렸을때 다이가 쓰라고 준건데, 꽤 연식이 있지만 귀여워요. 립제품은 시세이도 멘즈 제품이고, 페이스미스트는 다이와 커플템인 록시땅. 미용을 좋아해서 촬영이 있을때는 저 스스로 메컵을 할때도 있어요
----------------
그래서 슌은 아더에러에서 다이의 그 바지를 제재했는지 궁금하다...
지금보니 완전 다이 스타일인뎈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