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프로그램(더 보이프렌드)에 출연하게 된 계기나 이유를 알려주세요
이쿠오: 출연제의가 와서 나가게 됐어요. 원래부터 미디어쪽에 관심이 있었고 지금은 동성애자로서 모두가 동경할만한 배우나 모델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일본에서도 드디어 저답게 살아갈수 있게 되어서 저를 통해 성적으로 마이너리티라는 부분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용기를 줄수 있도록 활동해가고 싶어요
-전세계에 방영되고 많은 해외팬들도 보고있어요. 방영전에는 자신의 사적인 부분을 보여주는것이 두렵기도 했을것 같은데, 방영후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어떤 기분인가요?
이쿠오: 많은 분들이 '보이프렌드'를 보고 조금이라도 생각이나 가치관이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9명이 공동생활하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하고 힘든 일도 즐거운 일도 있었지만 저희들도 한명의 인간이고 좀 더 LGBTQ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이 살기 좋은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합숙했던 때를 되돌아보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뭔가요?
이쿠오: 모두 함께 갔던 피크닉이요. 방송을 보고 처음으로 다른 사람들의 심정을 알게 됐어요. "즐거운건 이쿠오뿐"이라는 말 그대로였다고 생각합니다(웃음) 저도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모두와 피크닉 간게 신나서 시종일관 두근거림이 멈추지 않았던 것 같아요
-합숙생활중 멤버에게 들은 가장 인상적이었던 말은 무엇인가요?
이쿠오: 알란이 한 말인데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쪽을 향해 살고 있다: 라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어요.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을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그렇게 살아온것 같은데 뭔가 납득 가지 않을때가 많았거든요. 그 말을 듣고 나서 그린룸을 나온뒤 내가 행복하다라고 생각하는 쪽으로 움직이자라고 생각하며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습니다. 알란 고마워요
-이쿠오가 새로운 멤버로 합류하면서 하우스 분위기가 달라졌어요 첫날부터 익숙해져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중간에 합류하게 된 불안은? 멤버들과 거리를 좁힐수 있게 된 계기나 사건이 있다면?
이쿠오: 불안과 설레임이 뒤섞인 이상한 기분이었어요. 전날 잠도 안오고 날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여러생각이 머리를 스쳤습니다. 저는 꽤 누구와도 쉽게 친해지는 편이기때문에 딱히 계기랄건 없고 모두가 저를 따뜻하게 맞아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이와 슌의 관계성을 알면서도 당당하게 편지로 마음을 전했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그날 시프트가 본인이 될거라는건 당일 발표였잖아요. 다이에게 고백할거라고 결심한 타이밍과 이유는?
이쿠오: 이 공동생활을 하면서 결심한게 있어요. 결과가 어떻든 후회는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행동해서 카즈토에게 제 마음을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맨 처음 사이좋게 대해주고 제 본모습으로 있을수 있었던 다이가 편하구나라고 생각은 했지만, 마지막 데이트날부터 마음을 전하자고 결정했습니다. 제 마음도 물론 있었지만 다이에게서 웃음이 사라지고 다투고 나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싶지 않아서 마음을 전하자고 결심했어요
-'보이프렌드' 출연을 통해 스스로 성장했구나라고 느낀 점이나 배우게 된점이 있다면?
이쿠오: 저보다 형들이 많은 가운데, 여러 의견을 가지고 있고 언제든 냉정하게 모두 1명 1명을 존경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연한 일상일까요? 살아가는것, 나와 관련된 모든 사람이 계속 함께 있는것은 아님을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생활해가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항상 고맙다는 말도 하고싶습니다. 부끄럽지만...
-방송중에 알란이 '사회복귀'라고 표현하고 있었는데, 촬영이 끝난 후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느낌은 어땠나요? 자신에게 어떤 변화라든가?
이쿠오: 자신이 행복한 방향으로 행동하기로 했습니다. 하는 일이나 관련된 사람들도 모두 포함해서. 공개적으로 말한적은 없지만 멤버들의 영향으로 헬스장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합숙생활을 마치고 멤버들끼리 모이거나 누군가와 만나거나 교류하고 있나요?
이쿠오: 끝나고 나서 바로 료타의 가게에 찾아갔어요. 세련된 카페에서 얘기도 좀 나누고, 커피트럭을 같이 한적이 없어서 볼수 없었던 료타가 일하는 멋진 모습도 볼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태헌! 태헌과도 카페에서 대화를 하거나 거리 걷거나 했어요
-모델플러스 독자분들중에는 지금 꿈을 쫓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 향해 마지막으로 꿈으로 이루는 비법을 알려주세요
이쿠오: 저는 아직 꿈을 이뤘다고 말할수 있을정도로 멋있지는 않지만 "무슨일이든 행동하고 도전하는것.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이 되기에 너무 늦은때는 없다" 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하고싶다고 생각한것은 하지 않고 후회하는것보다 해보고 후회하자"라고 요즘에와서 생각하기 시작했어요. 누군가가 "이거 어때? 해보면 어때?"라고 하면 결과가 어떻든 해보고. 거기서 다른 세계를 볼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그것이 스스로 생각했던 결과가 아니더라도 최종적으로 그 결과에 가까워질수 있다면 굉장히 멋지다고 생각해요. 분명히 가까워져요. 제가 동경하는 사람은 나카지마켄토씨지만, 같은 그룹에서 함께 활동하는 멤버인 마리우스 요씨가 방송을 봐주셔서 기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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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누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