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조였고
은근히 호감 있던게 첫데이트에서 분위기 좋아서 마음이 커지고
첫날 선택으로 러버스 뜬 상대이자
서로를 선택한거 깨닫고 더 크고 확고해진거 같아
지금 홍조한테 하는게 우리는 운명인데 너는 왜 몰라?
이런 실망감이 큰거 같고
이율한테 마음이 가는 이유의 기반이 홍조는 이랬는데 그게 아니라서 이니까ㅜ
처음 대화 깊게 한것도 남이 보면 썸타나 보였겠으나
실상은 연애 상담의 탈을 쓴 홍조이야기였고
둘이 첫 데이트 할때도 홍조 이야기했고
두번째 데이트도 결국은 홍조 이야기하고
숙소에서 팔찌받고 손금 봐주고 다 그 자리에 홍조가 있었음
홍조가 없이 단둘이 됐을때는 홍조랑 싸워서 마음상한 한나 달랠때랑
이율이 관계의 진전을 노리고 방으로 데려왔을때인데 이때도
졸려? 라고 물을 정도로 동태눈하고 있다가
이율이 했던 말과는 다른 홍조 이야기를 꺼내면서 말을 돌리고
뜻대로 안되니까 나가려고 함
둘이 옆자리 앉아 사진찍고 꽁냥댄거보다
거기에 쓴 홍조의 한마디만 신경썼고
작한이 홍조 선택한거가 운명이라서 매달리는 것만은 아닌거 같음
이성적으로 끌림+운명이라니까 더 강하게 다가옴
부적데이트 이전에 싸우지만 않았으면
작한은 홍조한테 데이트 신청했을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