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더 지니어스'에서 천재적인 플레이를 기대하고 '소사이어티게임'에서 사회에서 인간 군상극과 정치질을 기대하듯이 제목이 '데블스 플랜'이면 우리는 보통 살아남으려고 어떻게든 하는 치열한 게임을 기대하잖아.
뭐 피의 게임처럼 열악하게까지 하라는건 아니지만 너무 잘 갖춰져있는 환경이라 뭐 삶의 질 개선같은건 생각할 필요도 없고. 솟겜처럼 이기면 식재료를 준다던거나 지면 자기 팀원이 탈락하는 동기부여도 없음. 유일한 목표는 게임에서의 생존인데 심지어 그것마저 무조건 탈락도 아니고 가변적인 요소로 남아있으니 굳이 다른 사람을 절박하게 끌어 내리거나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필요가 없음.
사자도 배부르면 사냥을 안하는데 방송인들이 그냥도 살아남을 수 있는데 굳이 다른 사람 끌어내리는 그런 플레이를 할 명분조차 안 생긴거 같음...물론 참가자들이 이미지 생각해서 몸 사렸다는건 아니고
시즌 2를 만들거면 진짜 제목을 좀 생각하면서 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