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감정에 프로세스가 길고 하나의 감정을 오래 곱씹는 타입같음
그래서 지민이에 대한 마음도 확신을 가지려고 먼저 다가가고 확인의 절차로 계속 나름의 표현을 계속 한 것 같고
첫 인상부터 밝은 지민, 지영에게 호감이 있었지만
그동안 접해보지 못했던 지민에게 더 끌렸고
이 사람에게 확신을 가질 수 있을까 자기 혼자 분석하고 행했던 듯
근데 지민은 결과값이 나오지 않음
분명히 내 마음과 같은 결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러면서 또 아예 아닌 것은 아닌 늬앙스를 풍기고
이런 지민에 대한 생각을 정립 하려면 시간과 여유가 필요한데
주위에서 민규에게 그 여유를 주지 않음ㅋㅋㅋ
개인적으로 지영이한테 나도 아직 잘 모르겠다라고 한 건
솔직한 민규의 심정 그대로라 자기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 한치 앞도 모르는 거라 생각함
거기엔 지민에 대한 마음이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았다
정리가 될지 안될지도 불분명하다가 내제된 것 같고
아예 지영이를 밀어낸 거라 볼 수도 있지만
앞으로 2주가 남았으니 서로 다시 제대로 임해보자는 식으로 말한 건
자신에게 시간을 달라는 말같음
그래서 아예 리셋이 되어 지민에 대한 마음이 0이 된 건 아니라 해도
지영에게 완전히 닫았다는 것도 아닌듯
그렇다기엔 주미나 이수에겐 안 그랬으면서 지영이가 표현하는 것에 대해선 미안함을 느끼고 밀어냄
지영과의 첫데이트 때 감정이 통했다는 걸 본인도 느꼈으니
지영이의 마음을 확신하지 못할 때에도 본능적으로 거리를 뒀던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