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여자들의 와일드함과 전략을 좋아했거든? 운동이나 소방팀과 대비되는 군인팀의 특색을 사랑했음
어떻게 보면 야비하고 비열하다고 볼 수 있지만 사실 전쟁에서는 페어플레이라는게 존재하지 않으니까ㅋㅋㅋ
깡미가 "전쟁에 비윤리가 어딨어"하는데 사실 이 말이 반감 사기 좋은 말이긴 하지만..(우리나라 현대사의 특수성을 생각해볼 때 더욱 그렇고...) 난 어느 정도 동의했단 말이야 실제로 전쟁은 그런 거니까... 

근데 군인팀은 그러면서도 "이건 진짜 전쟁이 아니라는걸 잊지 않고" 너무 막나가지 않고 그 수위를 조절하는게 너무 좋았단 말임 불 끄기에서 졌을 때 소방팀에게 박수 쳐주면서 역시 소방! 하는 것도 너무 좋았고...

그런데 이번엔 선을 넘은 것 같음 그냥.. 팍 식어부렷어...
아니 이건 실제 전쟁이 아니고 상대방은 전부 민간인이라고요... 본인들도 이제 군인 아니고 민간인이잖아요...

이건 예능인데 따지고 보면 난 "스포츠 경기"라고 생각하거든?
실제 전쟁이면 군인이 걍 이기겠지 총 들고 쏘면 끝인뎈ㅋㅋㅋㅋㅋ
애초에 승부가 되는 것 자체가 따라야 하는 룰과 규칙, 다른 승부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거고 그만큼 지켜야하는 선이 있다고 생각함
근데 이번에 보여준 모습들 일부.. 내로남불이나 규칙 아슬아슬한거나...

너무 감정에 휘둘린 거 같고 난 특히 소화기 던진 건 어떤 일이 있어도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는 행동이라고 생각하거든?
난 소화기에서 진짜 피가 식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 때문에 정 떨어짐
만의 하나 정말 불운하게 누가 다치기라도 했으면 그 섬에 아무리 의사랑 의료 텐트 있어도 절대 일반 병원이랑 같을 리가 없잖아
그 섬에서 외부까지 나가는데 꽤 시간 걸릴텐데... 
그게 너무 위험하고 하면 안되는 행동이고를 떠나서 군인으로서 그 상황을 파악하고 인식하고 있었으면 일반인 대상으로 절대 나올 수 없는 행동이지
군인이 해야하는 일 중 하나가 감정에 마구 휘둘리는게 아니라 상황을 냉정하게 파악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냥 흥분했다고 호전적이고 전투적으로 행동한 거... 아 그냥 거기서 너무... 그랬음
과몰입했다고 하는데 과몰입을 군인만 한 건 아니잖아

나중에 수습이 됐어도 이미 저지른 일을 돌이킬 순 없잖아
만약 운이 나빴다면...? 사과하고 페널티 받는다고 뭐 어쩔건데 이미 사람은 다쳤는데...
내가 과몰입하는 걸지도 모르지만 과몰입한 건 군인팀이 먼저니 나도 이정도 과몰입은 해도 되겠지
난 아무리 흥분했어도 폭력은 절대 ㄴㄴ하는 사람으로서 그 때 좀 식었어

그렇다고 막 싫어! 짜증나! 이런 것까진 아니고 여전히 군인팀 포함 모든 팀이 다 좋고 모든 직업 여성을 응원하지만 솔직히 다른 팀이 더 좋아졌고
군인팀이 우승 안해서 그냥 여러모로 군인팀을 위해서도 정말 다행이란 생각...

내 생각이고 내가 일방적으로 비난한 건 아니니까 여기에다가 나는 군인팀 이해가는데 예능 필요한 롤 어쩌고 하지 말아줘 나도 막 싫다는 건아니고 최애팀이었는데 좀 식었단 거니까


+) 아니 핫게 왔넼ㅋㅋㅋㅋㅋㅋㅠㅠ
근데 나도 좀 식었고 아무리 생각해도 소화기 던진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글쓰긴 했지만 본문에 말했다시피 싫어지거나 무조건 비난하고 싶은 건 아니야!
군인 특성상 호전적이고 정도만을 추구하지 않는 방식도 있을거고 소화기 제외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여자들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다른 팀을 더 응원하게 됐지만 군인팀이 지금껏 걸어온 길 역시 리스펙트함!
결과적으로 모두가 모여서 "대한민국 여자 멋있다!" 한게 너무 좋았음ㅋㅋㅋㅋ 사이렌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