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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좋알람 3월 10일 장미 생카 후기
3,516 12
2023.03.1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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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생카만 다녀왔는데 아무도 후기 안 올렸길래 올려 봄.
더쿠에도 스장 팬 있어요!
 

후기다 보니 TMI가 있어서 (TMI 주의)
인증 안 되는 선이니까 괜찮겠지?
그리고 나는 개인적으로 사진 못 찍어서 애들 사진을 안 찍었어.
잘 찍는 사람들이 알아서 올려줄 거라는 믿음으로.
 

생카 후기니까 일단 생일 카페 방문 후기부터 이야기 할게ㅋㅋㅋㅋㅋ
 

팬들은 다 알다시피 장미가 생카 당일에 간다고 해서 그날 하루는 비었다고 생각하고 갔어.
오전부터 가려고 준비하다가 트위터에 애들 역조공 사진 보고 감동한 상태로 갔는데
나도 모르게 사람이 적을 거라 예상했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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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I! 카페에 사람이 꽉 차 있어서 당황!
카페 주변을 열심히 서성이다가 결국 용기 내서 들어갔는데 보니까 원래 단골손님이 많은 카페더라고.
 

애들이 역조공으로 준비해준 것들을 보는데 다른 팬들 역조공 물품을 우연히 봤다가 핀 모양이 또 다르더라고? 여기서 또 감동...
랜덤 포카인 것도 나중에 알고 또 감동..
카페 구경하면서 이게 생카 오는 묘미구나 하면서 팬싸가 벌어질 앞으로의 미래를 모르고 쑥스러워서 내 손으로 직접 전달 못할 것 같아서 미리 써간 편지는 스태프한테 부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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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볼일 보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카페로 돌아가서 기다렸는데 주변 분위기가 갑자기 이상해져서 서둘러 카페 앞으로 갔더니 스민, 장미 도착!
 


두 사람 실물은 장미는 실물이 훨씬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럽고 아무튼 좋은 건 다하고, 스민이는 누가 모델 아니랄까 봐 키도 큰데 얼굴도 작고 몸이 진짜 가늘어서 많이 먹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너무나 아름다웠어.
 

둘 다 눈이 너무 커서 서로 왜 눈이 크다고 칭찬했는지 알겠더라. 두 사람이 다른 형태로 눈이 크고 예뻐.
 

그날의 장미는 인스타 라이브에서 봤던 것처럼 깨발랄 하이 텐션이고 스민이는 은근히 낯가리면서도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팬들 쳐다보더라.
 

처음 왔을 때 딱 한 번 사진 찍어뒀는데 결과물 보고 역시 나는 눈으로 많이 담아두기로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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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핸드폰 들고 사진 찍는데 혼자 안 들어서 그런지 유난히 스민이와 눈이 자주 마주치는 기분이 들었는데 원래 덕후들은 다 자기 쳐다봤다고 착각하는 족속이니 팬들 전체적으로 볼 때 스쳐서 봤겠지ㅋㅋㅋㅋㅋ
 

장미가 검은색 종이 뭉치들을 들고 왔더라고? 저게 뭐지? 하고 있었는데 저거 사느라 늦었다는 거야. 안 그래도 트위터에서 역조공 특전 말고 생카 자체 특전이 떨어졌다고 공지했는데 애들도 그걸 알았나 봐. 그래서 특전 못 받은 사람들을 위해서 사인을 준비해왔대.
 

(나는 일단 이렇게 알고 있는데 다를 수도 있음.)
 

다들 ??!!!! 이렇게 되면서 카페 사장님께 허락받고 둘이 카페 안으로 들어가는데 들어가면서도 다들 악수하고 싶어서 손을 뻗는데 착하게 다 해주더라고.
 

나는 거리가 있어서 멀리서 흐뭇하게 그 광경을 지켜봄.
 

그런데 여기서 팬들이 진짜 질서들을 잘 지키는 구나 느낀 게 서로 차 때문에 위험하니까 줄 잘 맞춰서 서자고 해서 어떻게든 정리해서 서더라고.
나는 카페 창 쪽에 계속 서 있어서 어쩌다 보니 명당자리를 차지하고 눈으로 계속 두 사람을 담았지.
 

한 사람당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 같아서 봤더니 팬들 다 I인 줄 알았는데 내 착각이었고
장미가 열심히 리액션하면서 팬들 이야기 들어주면서 사인하고 스민이가 그다음에 바턴 터치하면서 이야기하고 그림 그려주더라고.
그러면서도 사진 요청하면 다 들어주더라.
 

갑작스러운 팬 사인회가 열리면서 극 I인 나는 어떤 말을 해야 할까 긴장하면서 차례차례 들어가는데 다들 진짜 어떻게 말을 그리도 잘하는지 그 말발들이 부럽더라.
 

그렇게 앞으로 가는데 누가 또 드립을 잘 치더라고. 보니까 장미 은근히 드립치는 거 좋아하더라ㅋㅋㅋㅋ
오~ 준비해왔는데? 라는 목소리가 들리는데 좋아하는 게 느껴짐ㅋㅋㅋㅋ
 

그래도 나처럼 쑥스러워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장미가 말을 잘 걸어주는 것 같더라고.
프로 아이돌도 낯가리는 사람은 저렇게 못 해주는데 장미 진짜 대단해.

팬 서비스 대박!! 역시 MC 장미!!
 
내 차례를 계속해서 기다리는데 스민이 자리가 조금 더 잘 보이더라고. 그래서 보는데 좋알람 골목길 보는 기분이었어.
안 그래도 하얀 셔츠 입고 머리 묶고 와서 예뻤는데 팬들 보는 눈빛 보니까 너무 따뜻하더라고.
와. 내가 이걸 직관하네. 감탄함.
 

내 앞의 사람이 장미한테 언니라고 호칭 붙여서 사인해달라고 하는 거야.
그래서 나도 저거다! 싶어서 머릿속에 재빠르게 할 말 입력해둠. 물론 장미보다 언니라서 가능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고 그냥 머리가 하얘져서 너무 긴장된다고! 멀리서 지켜만 보다가 갈 줄 알았는데 사인까지 해줄 줄 몰랐다고 너무 고맙다고!
이런 이야기하니까 장미가 자기도 너무 감사하다고 그러더라고.
 

나는 그 말 듣고 오늘 장미가 가장 많이 한 말이 ‘너무 감사하다’겠구나 했어.
 

생일 축하한다는 말은 꼭 하고 싶어서 전했더니 역시 너무 감사하다고 하더라고. 보니까 이름 다 물어보면서 사인해주더라.
 

여기서 TMI인데 내 이름이 외자라서 무 명이라는 이름이면 김무명이라고 갑자기 다른 성을 더 붙여서 불러주는 사람이 많았거든?
내가 그래서 맨날 소개할 때 성이 무고 이름이 명이다라고 이야기하는데 장미한테 말하니까 장미가 바로 명 언니라고 써주는 거야.
 

여기서 장미의 착함과 재치를 느꼈어. 별거 아니라고 볼 수 있지만, 외자들은 이걸로 맨날 스트레스받거든.
근데 장미가 이걸 바로 캐치하더라. 진짜 착한 것도 착한 건데 재치 있게 착해. 또 한 번 장미한테 반함.
 

그래서 너무 좋다고 이야기하고 생일 축하한다고 말하고 실물이 훨씬 예쁘다고 하니까 정말요? 하곤 눈을 땡그랗게 뜨면서 의심하는데
다른 팬들과 이야기해보니까 장미 실물이 예쁘다는 말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거짓 아니고 진실이니 만나면 다른 팬들도 예쁘다고 많이 말해주자.
 

편지는 스태프한테 전달했다고 이야기하니까 이름 안 적었죠? 하면서 아쉬워하더라고.
그래도 익명의 팬으로서 편지 전달하고 싶었어...
 

그다음에 스민이 차례로 넘어갔는데 장미가 리액션 왕이다 보니 여기서 너무 많이 말하고 넘어간 거야.
스민이는 차분하게 장미가 넘겨준 사인지를 유심히 보면서 이름을 익히더라고.
 

여기서 또 TMI 남발함. 이게 긴장해서 머리가 하얘지니까 자꾸 내 TMI를 말하게 되더라고..
 

스민이보다 언니라고 언니 그대로 적어달라고 했더니 스민이가 정말요? 하면서 93보다 위가 맞느냐고 물어보는 거야.
(연도까지 말하면서 반문할 줄 몰라서 귀엽고 웃겼음ㅋㅋㅋㅋㅋ)
 

맞다고 여기 온 팬들 보니까 다들 너무 어리다고 하니까 스민이도 자기 좋알람에서 중간 나이인 줄 알았다고ㅋㅋㅋㅋㅋ
 

내가 고독방에서도 나이로 절대 안 놀렸다니까 웃더라ㅋㅋㅋㅋㅋ 멘트 보니까 언니 팬도 좋다고 써줌.

언니 팬들!! 스민이가 좋대요!!
 

스민이가 먼저 손 내밀어서 악수하고 내가 또 만나고 싶다고 하니까 다시 손 내밀어서 악수해주더라.
스민이 손 너무 부드럽고 좋아서 왜 내가 핸드크림을 안 가져왔을까 후회함. 물론 혹시 몰라서 손소독제 발랐는데 그건 잘한 것 같아.
 

나는 사진 찍어달라고 안 했는데 팬들마다 가서 사진 찍어달라고 하니까 힘들 것 같더라고.
그래서 나라도 좀 덜 힘들게 하자 하고 눈으로만 정말 열심히 담고 왔어.

그리고 팬들 의리 믿고 나는 다른 팬들 사진 봐야지 했지.
 

퇴근길까지 보고 가려고 기다리는데 애들 진짜 정성스럽게 사인해주고 사진 찍어주고 너무 고맙고 미안하고 온갖 복잡한 감정이 다 들더라.
 

특히 그날은 장미 생일 당일이라서 더 장미 가족들이랑 시간 보내야 하는 거 아닌가 했는데
카페에서 나와서까지 사인해준 건 다들 알 거고 사인 안 받은 사람 있냐고 끝까지 확인해서 해주더라고.
 

그래서 생일 축하 인사를 가기 전에 한 번 더 해줬던 것 같아.
 

둘이 가기 전에 우리 먼저 보내고 싶었는지 우리 보고 얼른 가라는 거야. 근데 어떻게 그래ㅋㅋㅋㅋㅋ
우리가 둘이 먼저 가는 거 봐야 우리도 간다고 해서 둘이 열심히 인사하면서 가는데 뒷모습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고ㅋㅋㅋㅋㅋ
 

와중에 팬들 일정 거리 이상 절대 안 따라감.
 

나는 가로등 아래에서 두 사람을 보고 도깨비 한 장면 같다고 혼자 속으로 주접떨다가 차 타는 거 보고 이제 가나 했는데
갑자기 우리가 있는 방향으로 오는 거야. 이 와중에 팬들 일방통행이라 오면 안 된다고 엑스 하고ㅋㅋㅋㅋㅋㅋ
 

차 창문 열린 상태로 장미가 당황해서 운전대 잡은 상태로 차 돌리고 있고 팬들이 차 벽에 안 닿게 뒤편 봐주고ㅋㅋㅋㅋ
이 황당한 상황에 조수석에서 스민이 웃는 거 보이고ㅋㅋㅋㅋㅋ 시트콤 보는 줄ㅋㅋㅋㅋ 차 가는 거 보고 나서야 팬들 해산!
 

정말 알찬 하루였어ㅋ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후기 글을 마무리하며
장미야 생일 축하해!! 덕분에 너무 행복한 하루였어!!ㅜㅜㅜ
다음 오프가 있으면 꼭 갈 것!

무명의 더쿠로서 이렇게 최초의 후기 남기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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