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랑 전화 부담스럽진 않았어?)
...부담스러웠지 왜냐면
정현이한테 조금 더 호감이 가는 것도 있었고
그 선택이 계속 끝까지 유지가 됐던 것 같은데




(룸메이트 선정 이유)
아 어. 어...
원래는 정현이랑 2인실을 쓰고 싶었어
근데.. 정현이가 너무 완강하게 1인실을 쓰겠다고 해서
물어봤을 때 자기는 꼭 1인실 쓸 거라고 이런 식으로 얘기를 계속 했어가지고
솔직히 지금 여기 안에서 호감 있는 사람이 두 명인데 그게 형이랑 정현이였거든
형이랑 2인실 써보면서 뭔가 대화도 좀 해보고 그러면 좋겠다 싶어서.. 해봤는데 대화를 많이 못 해봤지


근데 나는 4인실 쓸 때도 그랬는데
4인실은 특히 같은 침대에서 같이 자잖아
그럼에도 대화가 없었어 잘 때는
그래서 나는 아 방을 같이 쓰는 데는 큰 의의를 두지 말자
막 이런 느낌이었고
그냥 편하게 같이 쓸 수 있는 사람이 누굴까 생각하다가 그냥 한 거고




(정현이를 데이트 상대로 지목한 게 의외였는데)
왜? 티가 안 났어?
음.. 처음에 막 베이컨 나눠주면서 데이트 신청 했을 때
그때 내가 마지막에 남은 정현이랑 데이트를 한 거였지만
그때도 사실 원래는 정현이랑 같이 데이트하고 싶었어
뭔가 이렇게 바뀔 수 있는 여지가 없었던 거 같아
그래서 난 계속 정현이를 선택했던 거지 응





김형피셜로 본인은 마음에 들면 직진한다고 했는데 그럴 상대가 거의 없다고도 했거든.. 창정 미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