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갈 때부터 듣기만 했던 곳을 실제로 경험...!! 이런 기분으로 들어가서
위에서는 너무 감정적이었는데 내려오니까 몸은 힘들지언정 진짜 지하가 제일 힐링이었다
라는 게 나도 봐왔으니까 어떤 마음으로 한 이야기인지는 알겠는데도
이미 위에서 어떤 환경이었는지 다 듣고 혼자가 아닌 다같이 내려와서 이미 사람 살던 흔적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처음이랑 분위기가 다른 지하에 내려와서
대충 올라간 지하층 사람들 돈도 알고 언제 올라갈 지 기약 없는 것도 아니니 돈 쓰는 것도 아주 막연하지는 않으니까
솔직하게 나영이는 처음 혼자 내려와서 다 개척하고 지상층 사람 누구하고도 연 없이 먼 발치에서 지상층 즐기는 소리만 듣고 이렇게나 길 줄 몰랐던 시간을 지하에서 지내왔다가
드디어 올라가나 싶었는데 그때는 지하층 사람들하고 분열돼서 올라가서 마음 다치고 결국엔 떨어지기까지
게다가 리뷰 보니까 같은 지하층 사람이 그렇게 몸 고생해서 지하층 가는 게 걱정이 돼서 가능한 거 전부 챙겨주고 싶어했던 사람이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편했다는 말 공감하고 있는 걸 보니까 머리로는 무슨 말인지 아는데도 내가 속상해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