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들도 기어다니기는커녕 배밀이 할 때부터 나왔으니까...
물론 극초반에는 이휘재도 익숙하지 않은 육아 혼자 다 하느라고 정신없어서 예능적인 부분은 많이 배제되고
애기들 귀여운 맛으로 보긴 했지만
애들 말문터지기 전에 옹알이할 때부터 이휘재가 애기들 캐릭터 잡아놨잖아
애들 말문터진 지금은 가끔 진지하게 대본있는거 아닌가 ㅋㅋㅋㅋㅋ내가 지금 꽁트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잘하고있고.
기태영 보니까 그 때 이휘재가 얼마나 잘 했던건지 확 와닿는다
기태영은 슈돌 초반의 이휘재에 비해서 육아도 능숙하고 살림도 능숙ㅎ...
살림은 지금 이휘재보다도 능숙(...)한데도 재미가 없어
왜 이렇게 재미가 없을까 생각해봤는데 답은 그거더라.
기태영 중심의 방송이야.
쌍둥이네는
방송 극초반->육아/살림에 익숙지 않은 초보아빠가 쌍둥이 둘 혼자 다 보느라 겪는 어려움과 돌발상황들에 포커스
방송 중반->커가면서 예쁜짓하는 애기들에 포커스
현재-> 말문 터진 애들이 예능함+아빠가 추임새넣음 => 존웃
이렇게 흘러와서 방송적인 재미가 맥이 끊긴적이 없었다고 생각하는데
기태영네 방송분량 보면 애들 나오는 예능인데도
아빠가 운동함->아빠가 이유식만듬->아빠가 육아지원센터 가서 다른 엄마들이랑 수다 떰
그냥 아빠예능임....근데 아빠 본인이 방송적인 느낌으로 수다떠는게 아니고 진짜 그냥 수다를 떰......
애기가 너무 어려서 함께 방송분량을 뽑기 어려웠다면 차라리 육아나 살림이라도 어설펐으면 뻔하지만 지루하지는 않지않았을까 생각도 듬.
또 방송 소재도 노답....
체험을 시킬거면 애기 개월수에 적합한(애기 노는거 귀여워서 시청자들이 지루해하지는 않을 정도의 방송분량은 뽑을 수 있는) 소재를 찾았어야 한다고 생각함.
하다못해 애기들 전용 수영장이나 아빠들이랑 하는 수영
프로그램같은거라도.
육아지원센터는 차라리 이동국네나 쌍둥이네 정도의 좀 큰 애기들이 갔으면 친구들이랑 놀고 할 수 있었을텐데...아쉽. 아빠가 놀다 옴......
아무튼 기태영이 예능인이 아닌만큼 이휘재처럼 그냥 냅둬도 방송분량 뽑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니까
제작진쪽에서 소재 선택이나 그런걸 잘 해야 할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