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뭐부터 쓰지 지금도 약간 진정안됨
순서대로는 기억 못하니까 일단 파트?별로 나눠서 써본다
[공연 전반]
- 아티움 처음 가봤는데 되게 좋더라ㅋㅋㅋ 겁나 아늑함 시큐들이 무섭게 돌아다녔지만
- 그리고 풀밴드 세팅이었는데 드럼,퍼커션, 건반둘 베이스둘? 무대 꽉 찼어
- 소리는 진짜 엄청나게 좋았다 아 이게 밴드 라이브의 참맛이구나ㅠㅠㅠㅠ
- 자이로는 기타 최소 4개(어쿠 둘 일렉 둘)로 거의 12번은 바꾼 듯
- 8시에 시작해서 11시에 끝남 3시간ㄸㄷㄷ
- 멘트도 별로 없고 계속 곡 했는데 3시간동안 자이로가 쉬었던 건 딱 5분 게스트로 온 홍이삭이 여행을 떠나자 부를 때뿐이었다
- 공산주의 파트분배 프론트맨답게 게스트들 되게 잘 챙겨줌
한두곡 부르고 가는 건데도 임팩트 있게 비춰주고,
이시영 앉은 자리에 조명이 없어서 어두우니까 이시영은 ㅇㅇ드럼은 원래 그래 이랬는데 스탭한테 조명 켜달라고 함
[1라조]
먼저 hard to say sorry 부르고 한 곡만 하긴 좀 그렇다고 급하게 준비했다면서 에드 시런의 thinking out loud 함
연습 많이 못 맞춰봤는지 좀 불안불안한 부분 있긴 했는데, 윤종신이 말한대로 기타 너무 잘쳐서 기타1 보컬3인데 소리가 안 비어
신광일 존나 비율좋고 얼굴 쪼끄맣고 뭐라하지 엄청...엄청 청순해ㅋㅋㅋㅋㅋㅋㅋ 발목 개가늘어ㅠㅠㅠㅠ
그리고 역시 인트로 요정
근데 오랜만에 드럼도 베이스도 안치고 앉아서 노래 부르니까 본인도 어색하다고 그러고ㅋㅋㅋ 손을 어쩔 줄 몰라하더라
나중엔 무릎 치면서 박자 맞춤ㅋㅋㅋㅋㅋㅋㅋ
지상은...지상은 방송에서 봤던 거보다 어벙?4차원?임 그리고 약간 천연끼
막 이렇게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노래부르는 게 처음이라고 해서 자이로가 옆에서 모르는 사람이 뭐냐고 관객분들이라고 하는 거 아니냐고 고쳐줌ㅋㅋㅋ
사람들이 호응 많이 해줬어 (솔직히 좀 걱정했는데)
목소리는 확실히 나쁘지 않고 소리도 큼 근데 덕분에 불안한 부분도 크게 들림ㅋㅋㅋ큐ㅠㅠ
이용훈도 말수는 별로 없었는데 그래도 노래할 때 확 지르는 부분 잘하더라 불안하지도 않고
1라조랑 있을 때 자이로는 참교육자였음ㅇㅇ
숫기없는 애들 끌고 진행하고, 노래할 때도 기타로 좀 달래주는? 그런 느낌 들었어
[써커스무스조]
미
쳤
다
방송 보고 음원 들으면서 '아 스무스랑 써커 라이브로 보면 쩔겠지' 싶잖아?
그렇게 기대한 만큼에다 20% 추가해서 쩔어
방송에 나온 거 빠짐없이 다 챙겨서 보여주고 들려줌
뒤에 세션 없이 딱 셋이서 하는데 아니 3명이서 이 에너지가 나는 게 말이 되나? 싶을 정도로 장난 아니었어
무대할 때 셋 다 정말 신나보이더라
너무 좋아서 오히려 할 말이 없다
그리고 써커스조는 멘트 진행도 자이로에 걸리는 부담이 적어서 편해보였음
조한결이 물 마시면서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 드립치고ㅋㅋㅋㅋㅋ 확신의 94년생이 아니라 94학번
[게스트-홍이삭]
홍이삭은 정말... 그 특유의 텐션 대단
남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왔는데 터덜터덜 걸어와서 겁나 편안하게 말함
막 끼부리고 무대를 즐기는 그런 성격은 절대 아닌데, 그래도 긴장 1도 안 느껴져ㅋㅋㅋㅋㅋㅋㅋ
마치 옆집에 사는데 음쓰 버리러 나왔다가 마주쳐서 인사할 때의 말투같은 그 일상적이고 편안한 투라고 할까
자이로가 어쿠스틱 치는 건 실제로 거의 못 봤는데 오늘 무대 뒤에서 열심히 들었다고 하니까,
자이로가 "좋단 얘기는 안하네?"이러고 홍이삭이 너무 잘해서 얄밉다고 함ㅋㅋㅋ 티키타카 쩔어
그리고 첫번째로 봄아 부름
자이로가 일렉으로 거들었는데 듀엣이 아니라 아쉬웠지만 둘 다 요즘 바쁘니까ㅠ
그래도 둘이 눈맞추고 기타치는 거 좋았다
홍이삭 성량은 역시 깡패고
그리고 그 다음엔 자이로 잠깐 들어가고 잠시 토스트 타임
홍이삭이 중재가 의외로 과묵해요 생각이 깊은 성격이에요 별로 얘기를 안해봐서 얼마나 깊은진 모르겠지만 이럼ㅋㅋㅋㅋㅋㅋ
고마운 동생이고 또 많이 응원해달라고 훈훈하게 마무리
그리고 혼자 여행을 떠나자 부름
밴드가 원곡 소리를 흉내?내는 식으로 비슷하게 연주해줬어
퍼커션 하모니카 원사운드가 아쉽긴 했는데 여기서 이걸 들을 줄 몰라서 뜻밖의 횡재
나 사실 예심에서 보고 목소리픽 홍이삭이었는데 오늘 너무 많이 얻어갔다ㅠㅠㅠㅠㅠ
[자이로]
연주곡-락-발라드-팝-아이돌 메들리(ㅋㅋㅋㅋ) 하여간 정말 많은 것을 함
근데 그걸 다 잘해내는 거에서 대단함을 느낌
기타 잘친다는 건 굳이 말할 필요가 없는 사실이지만 제일 인상적인 건, 기타 치고 있을 때 정말 세상 편안해 보인다는 거
멘트할 때는 묘하게 긴장?하고 있는 게 티가 나는데 (진행 잘하긴 하지만)
노래 시작하고 기타칠 땐 숨쉬는 것보다 더 편해 보임
사실 흔히 기타치는 보컬리스트는 기타 소리보다 목소리가 더 존재감있기 마련인데 자이로 기타는 뭐... 어디가서 존재감으로 꿀릴 건 아니라서
자이로는 성대와 기타의 듀엣으로 이루어진 그룹(?)이 아닐까 싶었다
곡들 기억나는대로 써보면 (순서 뒤죽박죽)
런/조키/뉴 제네레이션/포레스트/앙트완/소녀/슬로우로맨스/강아지의산책
하드투세이쏘리/씽킹아웃라우드/스무스/써커/봄아
재미/말해줘/그랬데/너를 그려/우물샘/내탓/아이돌 메들리(사랑을했다-릴리릴리-dna-??-나야나)/언제올래/달콤한난리/억울해/바람/충분해-앵콜
...겁나 많네
아니 진짜 듣고 싶은 거 실컷 다 들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이로 내내 좋은 공연장에서 무대하는 거 정말 기뻐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좋았다
그리고 게스트들 무대할 때 진짜 재밌고 신나하는 게 보여서 아무래도 밴드는 뭐든 하나 해야할 것 같음ㅋㅋㅋㅋㅋ
슈밴콘때도 느꼈지만 사람 텐션이 달라짐ㅋㅋㅋㅋㅋㅋㅋ
+) 아 근데 한가지 겁나 아쉬웠던 건
슈밴 무대 영상 때문에 눈이 높아져서인지 옆 화면에 나오는 영상 너무...성에 안차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그리고 시큐들이 너무 험악함
물론 일이란 건 알겠는데 시작하기 전에 정말 5초에 한번꼴로 계속 촬영안된다고 소리지르니까 되게 듣기 싫었어...
계속 왔다갔다 하면서 잡아서 가생이 쪽에 앉아있으니 시야 방해됨...
앵콜은 촬영 가능이었는데 어디선가 셔터 소리 진짜 겁나 났음ㅋㅋㅋㅋㅋ
앵콜곡이 조용한 곡이라 거슬리긴 했지만 대포님들 언제나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일단 나는 자고 내일 2일차를 뛴다
혹시 갈까말까 망설이는 덬들 있으면 닥치고 가라고 말해주고 싶다
슈밴덕이면 써커스무스만으로도 표값 하는데 노래가 정말 다 좋고 사운드 최고고 자이로 어느 한구석 부족한 데가 없음
++) 아 맞다 쇼미더모네 때의 파멸적인 랩메이킹 실력과는 달리
연습한 랩은 적당히 잘 하고 춤도 적당히 잘춤ㅋㅋㅋ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