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이 춤추는 영상 보다가 문득 궁금해짐
예전부터 느낀 건데 연준이 턴할 때 보면 목(+얼굴)이 제일 나중에 돌아가거든. 이전까지는 '어? 목이 나중에 돌아가네' 싶긴 했는데 영상 프레임이 너무 빨리 지나가니깐 굳이 ½배속 하기 귀찮아서ㅋㅋ 넘어갔다가 확실하게 보이는 짤을 찾았어
https://gfycat.com/ClassicFearlessEyelashpitviper
보면 목을 제외한 신체가 먼저 반 바퀴 정도 돌아가는데 동작을 쪼개서 살펴보자
https://img.theqoo.net/fuSFA
목 위를 포함한 얼굴은 정면에 고정
신체의 오른쪽이 먼저 튀어나와 있어. '어깨-골반-무릎-발'로 이어지는 흐름을 봐줘
https://img.theqoo.net/pPVKa
다음 스텝에서 왼쪽이 일 보 전진하여 튀어나오는데
여전히 목 위를 포함한 얼굴은 정면에 고정
예전에 쓴 글에서 연준이가 목 위를 잘 고정한다고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 기억하는 모쭈들이 있을지 모르겠네
목 위를 고정한 채로 있는 게 별 거 아닌 거 같아 보일 수 있지만, 어깨 밑만 보더라도 계속 힘과 방향이 변하지? 그래서 목과 얼굴이 향하는 대로 따라가는 게 당연한 수순이야
잘 모르겠으면 모쭈들 그냥 일자로 선 채로 팔과 상체를 트위스트 하듯이 비틀어 봐. 그러면 자연스럽게 머리도 같이 돌아갈걸?
근데 연준이는 몸 방향이 어떻게 되든지간에 항상 얼굴이 정면에 고정돼있어. 이건 본인이 의식해서 힘을 주거나 미세하게 반대로 방향을 틀지 않으면 유지될 수 없는 자세야. 아마 아이솔레이션으로 계속 조절하고 있는 것 같아
난 이래서 연준이 춤이 깔끔하다고 생각해. 투바투 안무가 딱딱 떨어지는 칼군무 각도보다 흐르는 춤사위 + 현란한 스텝이 많은데 특히 발이 쉬질 않아서 이런 경우엔 상체까지 같이 흔들거리면 정신없거든
연준이는 상체 고정을 잘해서(동시에 바운스나 흉부를 쪼개서 잘 쓰는데 이 얘기는 다음에) 안무가 급변해도 통일성이 느껴져
아 참고로 목 얘기 하려는 거 아니고 발 말하려 했는데 딴 길로 샜네
https://img.theqoo.net/WGbCI
https://img.theqoo.net/dCSmY
연준이 스텝 밟는 거 보면 대각선으로 기울여서 전체적인 발 모양을 예쁘게 보여주는데 이것도 오늘 하고 싶은 얘기에 합하면 너무 많아져서🥲 알아두기만 해줘
오른발 왼발 어느 쪽이 나와도 흐트러짐 없이 데칼코마니한 것처럼 칼각이 나오거든. 이건 무릎이랑 발뒤꿈치를 잘 활용해야 함. 무릎 활용은 밑에서 다시 얘기할게
https://img.theqoo.net/cwQRB
드디어 본론ㅋㅋ 뒤에서 전진한 왼발을 중심축으로 찍고 턴을 도는데 목+머리 / 그 아래 신체를 나눠서 잘 봐줘
https://img.theqoo.net/uJHkm
시선은 정면에 고정
'어깨-가슴 포함 상체-골반-무릎-발목'은 턴 아웃 해서 회전을 시작해
중심축은 왼발이고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
https://img.theqoo.net/QHTya
살짝 더 돌아갔는데 여전히 시선은 정면에 고정된 상태
그리고 중심축 말고 허공에 떠있는 오른쪽 다리를 봐줘
free leg라고 부르는데, free leg의 종아리 부분이 이렇게 바닥이랑 평면을 이뤄야 선 대칭이 안정적으로 느껴져. 이거 상당히 신경 써야 하는데 무릎을 너무 구부리면 허벅지 뒤쪽에 붙어버리고, 힘을 덜 주면 바닥에 끌리는 모양이 돼서 적당한 텐션을 유지해야 예쁜 각도를 보여줄 수 있음
턴은 순식간에 지나가서 저런 세세한 부분까진 잘 신경 쓰지 못할 수 있는데 잔상으로 남는 형체가 있기 때문에 디테일을 놓치지 않아야 동작이 깔끔해 보여
연준이가 어떤 자세를 해도 동작이 깔끔하게 눈에 들어오는 이유가 이런 바깥 각도를 잘 유지함
https://img.theqoo.net/GizDL
이제 몸이 90°나 돌아갔어. 누가 봐도 몸은 옆면을 보고 있으나 시선이 여전히 정면에 머물러 있지
아 왜 계속 정면을 보고 있는지 설명을 안 했네. 턴을 돌 때 얼굴이 몸이랑 같이 돌아가잖아. 일반적으론 이렇게 회전을 하지. 근데 이렇게 돌면 어지러우니깐 사람들이 발레리노가 계속 도는 거 보고 안 어지럽냐고 물어보는데 괜찮다고 하거든
이유가 정면에 한 점(點)을 찍고 그걸 보고 있다가 몸을 반 바퀴 정도 돌린 후 재빨리 고개도 따라서 돌렸다가 다시 그 점을 쳐다보는 방식이야. 이렇게 돌면 많이 회전해도 안 어지러워 (+더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학교 다닐 때 과학시간에 회전하면 어지러운 이유로 귀 안쪽 기관이 균형감각을 유지한다는 내용을 배웠을 거야. 정면에 눈동자가 고정하여 앞뒤를 구분하고, 머리가 돌아가는 시간을 최소화해서 평정하게 유지시키는 원리임)
발레나 무용에선 턴 방법을 이렇게 가르치기 때문에 대충 턴하는 것만 봐도 이 사람이 과거에 무용을 배웠겠거니 하고 추측할 수 있어. 목이 몸이랑 분리돼서 목만 딜레이 되는 방식인데 그래서 연준이 턴 어디서 배웠냐고 궁금해진 거임ㅋㅋ 댄스학원에서 배운 건지, 연습생 때 배운 건지 ㅋㅋㅋㅋㅋ
https://img.theqoo.net/DokMW
몸이 130°쯤 돌아갔으려나 드디어 머리가 돌아가기 시작해
https://img.theqoo.net/OpxLT
얼핏 보면 속도가 일치된 거 같지만 몸은 180° 후면, 머리는 아직 거기까진 도착을 못했어
머리가 몸보다 속도가 느린 상태
https://img.theqoo.net/PDSOm
반 바퀴 이상 돌아가고 나서야 드디어 머리랑 몸의 방향이 일치하게 되는데
https://img.theqoo.net/YmWMz
(미안 얼굴이 좀 일그러져서 스티커로 가렸어ㅎㅎ 방향만 봐줘)
이번엔 미세하게 머리가 더 빨라지기 시작해
잘 모르겠으면 골반을 봐봐. 골반은 아직 뒤쪽에 머물러 있는데 머리가 벌써 정면을 향하고 있어
(+그리고 연준이 자켓 쳐내는 거 짱 잘하는데 이번 주제랑 안 맞으니 스루하지만 턴 돌 때마다 자켓 펄쳐지는 범위 봐주라. 이거 때문에 연준이 춤의 부피랑 존재감 장난 아님)
https://img.theqoo.net/JAMsA
짜잔~ 아직 몸은 회전 중인데 머리는 벌써 원점으로 돌아와서 이미 정면에 시선 고정 중ㅋㅋㅋㅋㅋ
https://img.theqoo.net/gYCVl
회전 끝나자 다시 머리와 몸의 방향이 일치하게 됐는데 여파로 자켓은 아직 돌고 있는 거 보이지? 이런 공감각 효과 덕분에 연준이 춤은 잔상이 오래 남는 동시에 동작은 깔끔하니깐 지저분해 보이지 않아
https://img.theqoo.net/dKBwZ
https://img.theqoo.net/lDpac
턴 직전/직후 비교해보면 흔들림 없는 안정감 like 시몬스 침대
연준이 춤 스타일은 수미상관이 잘 이루어져 있어서 시작과 끝이 일치하는데 그래서 통일감이 느껴져
예를 들어 943에서 골반 쓰는 거나 미세하게 가슴 부분에 웨이브를 주는 등 디테일이 많은 편인데 과하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가 쓰잘데기 없는 동작은 과감하게 쳐내서 디테일이 들어갈지언정 전체적인 춤선엔 통일성을 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https://gfycat.com/DeadlyEducatedGiraffe
이런 턴 방식이 잘 드러나는 영상인데 몸/머리를 차례대로 가리고 감상해봐
몸은 끊김 없이 스무스하게 3회전을 도는데, 머리는 반 바퀴씩 끊어서 앞-뒤-앞-뒤-앞-뒤가 큰 동작으로 보여서 각각 따로 분리돼있다는 걸 알 수 있음
참고로 여기선 회전축이 되는 다리는 오른쪽임 (샴푸의 요정은 왼쪽)
https://img.theqoo.net/KUHPM
https://img.theqoo.net/TLRDL
위에서 말한 동작이 깔끔한 이유를 다시 말해보자면
무릎을 잘 봐줘. 연준이는 다리 방향을 과감하게 보여주는데 이런 식으로 다리 각도가 나와야 하는 장면에선 골반과 무릎을 90° 옆면을 향하게 해서 허벅지 안쪽을 보여줘. 이래야 무릎의 각지는 부분이 뾰족하게 눈에 들어오거든
https://gfycat.com/ElectricFlippantBushsqueaker
저번에도 살짝 언급했는데 바닥 기는 안무 못 살리면 숙연 파티 된다는 거ㅋㅋ 분명한 동작 없이 슬금슬금만 했다면 관객 입장에서는 얘가 어떤 동작을 수행하고 있는지 와닿지 않거든?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야..' 이렇게 되는데 연준이는 왜 이런 안무가 짜여진 건지, 본인이 퍼포머로서 어떻게 선보여야 시선을 잡아끌 수 있을지 이해도가 높아 보여
943 컨트에서도 그랬는데 부력 표현하는 디테일 있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눈치도 못 챌 사소한 차이가 클라스를 만드는 거라고 생각하거든. 동작 사이의 흐름이 워낙 빠르게 지나가니깐 이렇게까지 매순간 각도가 분명하게 나오고 있다곤 캐치하기 힘들 텐데 이런 디테일들이 모이고 모이잖아. 그럼 말로 설명할 순 없어도 '얘 춤은 뭔가 다르다. 남다른 에너지가 있다'라는 인상이 박혀. 태현이가 얼마 전에 브이앱에서 말했던 연준이 형의 춤은 동작 사이에 흐름이 자연스럽다고 언급한 내용도 아마 이런 맥락이지 않을까 싶음
연준이가 평소에 디테일 잘 살린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천장에서 바라봤을 때도 저 오른쪽 왼쪽 무릎 각도 분명하게 나오는 거 보고 박수 쳤잖아😭 무릎 옆면이 바닥에 닿을 정도로 하강하면서 위에서 내려다봤을 때 신체의 바깥 라인이 정확하게 보이는 디테일을 말하고 싶었어
각도와 시선의 중요성을 잘 파악하고 있는 거야. 단순히 정면에서 바라보는 춤사위뿐만 아니라 천장과 대각선에서 보여지는 숨겨진 내면까지 표출하는 거라고 생각했어. 표현력이 떨어져서 제대로 설명을 못하겠네ㅈㅅ 개인적인 감상이야
그래서 연준이가 카메라 따라가는 시선을 잘 활용한다고 생각하는데 직캠 보면 눈동자 돌아가는 거 장난 아님.. 아 더 말하고 싶은데 자꾸 얘기 딴 길로 새는 것 같아서 자제할게
원래 길게 쓰려던 게 아니라서 ㅋㅋ 마지막으로 딱 하나만 더 말하자면
무릎도 그렇고 연준이가 스텝을 일관적으로 잘 밟거든
https://gfycat.com/ImmaculateAgonizingAvocet
누너예 하면 역시 독무지만 난 이 부분에서 연준이의 역량이 느껴졌는데
https://img.theqoo.net/XEsbY
앞으로 다가오면서 변화하는 스텝을 봐줘. 연준이 기준으로 오른쪽 발이야
1 2 3 4 5
6 7 8 9 10 순서인데 뭐가 포인트냐
https://img.theqoo.net/RpwAa
다가오면서 오른쪽 발뒤꿈치를 확실하게 UP&DOWN 해준다는 거지
하다 말다도 아니고, 어쩌다 우연히 한 것도 아니고, 파트가 끝날 때까지 확실하게 뒤꿈치를 올렸다 내렸다 해
이런 포인트를 알고 안무를 다시 본다면
https://gfycat.com/HealthyCoolBaboon
이전엔 못 느꼈던 더 많은 디테일이 느껴지겠지. 연준이가 무릎이랑 발로 UP&DOWN을 잘 주기 때문에 바운스가 잘 느껴져
같은 동작인데도 느낌이 뭔가 다르다! 설명할 수 없는 까리함이 있다! 싶으면 분명 연준이가 안 보이는 데서 열심히 디테일을 주고 있는 거임
https://gfycat.com/BothDistantClingfish
바로 이렇게 말이지
연준이가 목과 어깨 잘 쓰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누너예에서 또 오열했던 거
https://img.theqoo.net/voDAc
https://img.theqoo.net/uETVp
한쪽 어깨가 확실하게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평선과 대각선이 나타난다는 거지
상체의 선 + 다리를 활용한 하체의 선이 합쳐지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신체 바깥쪽을 기준으로 더 큰 대각선이 그려지는데 이게 춤선의 일부가 돼
https://img.theqoo.net/HAAtY
동작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분명해서 몸의 어떤 라인을 강조하려는지 한 눈에 들어오지? 내가 느낀 이 동작의 포인트 라인은
https://img.theqoo.net/NIXPc
이렇게였어. 발로 그어서 좀 삐뚤빼뚤하지만 ㅋㅋ
정수리부터 오른쪽 다리와 발을 향해 떨어지는 직선, 오른쪽 어깨부터 시작해서 왼쪽 다리와 발끝까지 바깥 라인으로 크게 그려지는 대각선, 하체에 묻히지 않고 < > 모양으로 확실하게 존재감을 뽐내는 팔꿈치 각도
연준이가 잘하는 춤선 디테일 총집합ㅋㅋ 그래서 누너예 이 장면에서 눈을 뗄 수 없더라
어쩌다 이렇게 길어졌는지 모르겠는데ㅜㅜ 요즘 연준이 턴에 대해서 분석하느라 짤 찾아다니다가 딱 눈에 들어오길래 샴요 먼저 간단하게 털어볼까 싶었거든. 원래 턴에 대해서만 얘기하려던 건데 모든 춤 동작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니 딱 하나만 말하기 쉽지 않네ㅋㅋㅋㅋㅋ 무대 보다 보면 '헐 이거까지 챙겨 간다고?' 싶을 정도로 워낙 전신 곳곳에 디테일을 안고 있는 연준이라서 엄청난 연습량과 연구를 많이 했다는 게 느껴져
가볍게 설명하려던 거라 처음에는 일부러 그림도 안 그리고 캡쳐만 했는데 밑으로 내려올수록 오타쿠의 분석을 멈출 수 없었셈
https://img.theqoo.net/nHnJd
설명이 부족해서 이해가 잘 안 된다면 ㅈㅅ하고.. 다음에는 더 자세하고 알기 쉬운 설명으로 돌아오겠음. 긴 글 읽어준 모쭈들 고마워💖
예전부터 느낀 건데 연준이 턴할 때 보면 목(+얼굴)이 제일 나중에 돌아가거든. 이전까지는 '어? 목이 나중에 돌아가네' 싶긴 했는데 영상 프레임이 너무 빨리 지나가니깐 굳이 ½배속 하기 귀찮아서ㅋㅋ 넘어갔다가 확실하게 보이는 짤을 찾았어
https://gfycat.com/ClassicFearlessEyelashpitviper
보면 목을 제외한 신체가 먼저 반 바퀴 정도 돌아가는데 동작을 쪼개서 살펴보자
https://img.theqoo.net/fuSFA
목 위를 포함한 얼굴은 정면에 고정
신체의 오른쪽이 먼저 튀어나와 있어. '어깨-골반-무릎-발'로 이어지는 흐름을 봐줘
https://img.theqoo.net/pPVKa
다음 스텝에서 왼쪽이 일 보 전진하여 튀어나오는데
여전히 목 위를 포함한 얼굴은 정면에 고정
예전에 쓴 글에서 연준이가 목 위를 잘 고정한다고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 기억하는 모쭈들이 있을지 모르겠네
목 위를 고정한 채로 있는 게 별 거 아닌 거 같아 보일 수 있지만, 어깨 밑만 보더라도 계속 힘과 방향이 변하지? 그래서 목과 얼굴이 향하는 대로 따라가는 게 당연한 수순이야
잘 모르겠으면 모쭈들 그냥 일자로 선 채로 팔과 상체를 트위스트 하듯이 비틀어 봐. 그러면 자연스럽게 머리도 같이 돌아갈걸?
근데 연준이는 몸 방향이 어떻게 되든지간에 항상 얼굴이 정면에 고정돼있어. 이건 본인이 의식해서 힘을 주거나 미세하게 반대로 방향을 틀지 않으면 유지될 수 없는 자세야. 아마 아이솔레이션으로 계속 조절하고 있는 것 같아
난 이래서 연준이 춤이 깔끔하다고 생각해. 투바투 안무가 딱딱 떨어지는 칼군무 각도보다 흐르는 춤사위 + 현란한 스텝이 많은데 특히 발이 쉬질 않아서 이런 경우엔 상체까지 같이 흔들거리면 정신없거든
연준이는 상체 고정을 잘해서(동시에 바운스나 흉부를 쪼개서 잘 쓰는데 이 얘기는 다음에) 안무가 급변해도 통일성이 느껴져
아 참고로 목 얘기 하려는 거 아니고 발 말하려 했는데 딴 길로 샜네
https://img.theqoo.net/WGbCI
https://img.theqoo.net/dCSmY
연준이 스텝 밟는 거 보면 대각선으로 기울여서 전체적인 발 모양을 예쁘게 보여주는데 이것도 오늘 하고 싶은 얘기에 합하면 너무 많아져서🥲 알아두기만 해줘
오른발 왼발 어느 쪽이 나와도 흐트러짐 없이 데칼코마니한 것처럼 칼각이 나오거든. 이건 무릎이랑 발뒤꿈치를 잘 활용해야 함. 무릎 활용은 밑에서 다시 얘기할게
https://img.theqoo.net/cwQRB
드디어 본론ㅋㅋ 뒤에서 전진한 왼발을 중심축으로 찍고 턴을 도는데 목+머리 / 그 아래 신체를 나눠서 잘 봐줘
https://img.theqoo.net/uJHkm
시선은 정면에 고정
'어깨-가슴 포함 상체-골반-무릎-발목'은 턴 아웃 해서 회전을 시작해
중심축은 왼발이고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
https://img.theqoo.net/QHTya
살짝 더 돌아갔는데 여전히 시선은 정면에 고정된 상태
그리고 중심축 말고 허공에 떠있는 오른쪽 다리를 봐줘
free leg라고 부르는데, free leg의 종아리 부분이 이렇게 바닥이랑 평면을 이뤄야 선 대칭이 안정적으로 느껴져. 이거 상당히 신경 써야 하는데 무릎을 너무 구부리면 허벅지 뒤쪽에 붙어버리고, 힘을 덜 주면 바닥에 끌리는 모양이 돼서 적당한 텐션을 유지해야 예쁜 각도를 보여줄 수 있음
턴은 순식간에 지나가서 저런 세세한 부분까진 잘 신경 쓰지 못할 수 있는데 잔상으로 남는 형체가 있기 때문에 디테일을 놓치지 않아야 동작이 깔끔해 보여
연준이가 어떤 자세를 해도 동작이 깔끔하게 눈에 들어오는 이유가 이런 바깥 각도를 잘 유지함
https://img.theqoo.net/GizDL
이제 몸이 90°나 돌아갔어. 누가 봐도 몸은 옆면을 보고 있으나 시선이 여전히 정면에 머물러 있지
아 왜 계속 정면을 보고 있는지 설명을 안 했네. 턴을 돌 때 얼굴이 몸이랑 같이 돌아가잖아. 일반적으론 이렇게 회전을 하지. 근데 이렇게 돌면 어지러우니깐 사람들이 발레리노가 계속 도는 거 보고 안 어지럽냐고 물어보는데 괜찮다고 하거든
이유가 정면에 한 점(點)을 찍고 그걸 보고 있다가 몸을 반 바퀴 정도 돌린 후 재빨리 고개도 따라서 돌렸다가 다시 그 점을 쳐다보는 방식이야. 이렇게 돌면 많이 회전해도 안 어지러워 (+더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학교 다닐 때 과학시간에 회전하면 어지러운 이유로 귀 안쪽 기관이 균형감각을 유지한다는 내용을 배웠을 거야. 정면에 눈동자가 고정하여 앞뒤를 구분하고, 머리가 돌아가는 시간을 최소화해서 평정하게 유지시키는 원리임)
발레나 무용에선 턴 방법을 이렇게 가르치기 때문에 대충 턴하는 것만 봐도 이 사람이 과거에 무용을 배웠겠거니 하고 추측할 수 있어. 목이 몸이랑 분리돼서 목만 딜레이 되는 방식인데 그래서 연준이 턴 어디서 배웠냐고 궁금해진 거임ㅋㅋ 댄스학원에서 배운 건지, 연습생 때 배운 건지 ㅋㅋㅋㅋㅋ
https://img.theqoo.net/DokMW
몸이 130°쯤 돌아갔으려나 드디어 머리가 돌아가기 시작해
https://img.theqoo.net/OpxLT
얼핏 보면 속도가 일치된 거 같지만 몸은 180° 후면, 머리는 아직 거기까진 도착을 못했어
머리가 몸보다 속도가 느린 상태
https://img.theqoo.net/PDSOm
반 바퀴 이상 돌아가고 나서야 드디어 머리랑 몸의 방향이 일치하게 되는데
https://img.theqoo.net/YmWMz
(미안 얼굴이 좀 일그러져서 스티커로 가렸어ㅎㅎ 방향만 봐줘)
이번엔 미세하게 머리가 더 빨라지기 시작해
잘 모르겠으면 골반을 봐봐. 골반은 아직 뒤쪽에 머물러 있는데 머리가 벌써 정면을 향하고 있어
(+그리고 연준이 자켓 쳐내는 거 짱 잘하는데 이번 주제랑 안 맞으니 스루하지만 턴 돌 때마다 자켓 펄쳐지는 범위 봐주라. 이거 때문에 연준이 춤의 부피랑 존재감 장난 아님)
https://img.theqoo.net/JAMsA
짜잔~ 아직 몸은 회전 중인데 머리는 벌써 원점으로 돌아와서 이미 정면에 시선 고정 중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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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 끝나자 다시 머리와 몸의 방향이 일치하게 됐는데 여파로 자켓은 아직 돌고 있는 거 보이지? 이런 공감각 효과 덕분에 연준이 춤은 잔상이 오래 남는 동시에 동작은 깔끔하니깐 지저분해 보이지 않아
https://img.theqoo.net/dKBw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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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 직전/직후 비교해보면 흔들림 없는 안정감 like 시몬스 침대
연준이 춤 스타일은 수미상관이 잘 이루어져 있어서 시작과 끝이 일치하는데 그래서 통일감이 느껴져
예를 들어 943에서 골반 쓰는 거나 미세하게 가슴 부분에 웨이브를 주는 등 디테일이 많은 편인데 과하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가 쓰잘데기 없는 동작은 과감하게 쳐내서 디테일이 들어갈지언정 전체적인 춤선엔 통일성을 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https://gfycat.com/DeadlyEducatedGiraffe
이런 턴 방식이 잘 드러나는 영상인데 몸/머리를 차례대로 가리고 감상해봐
몸은 끊김 없이 스무스하게 3회전을 도는데, 머리는 반 바퀴씩 끊어서 앞-뒤-앞-뒤-앞-뒤가 큰 동작으로 보여서 각각 따로 분리돼있다는 걸 알 수 있음
참고로 여기선 회전축이 되는 다리는 오른쪽임 (샴푸의 요정은 왼쪽)
https://img.theqoo.net/KUHPM
https://img.theqoo.net/TLRDL
위에서 말한 동작이 깔끔한 이유를 다시 말해보자면
무릎을 잘 봐줘. 연준이는 다리 방향을 과감하게 보여주는데 이런 식으로 다리 각도가 나와야 하는 장면에선 골반과 무릎을 90° 옆면을 향하게 해서 허벅지 안쪽을 보여줘. 이래야 무릎의 각지는 부분이 뾰족하게 눈에 들어오거든
https://gfycat.com/ElectricFlippantBushsqueaker
저번에도 살짝 언급했는데 바닥 기는 안무 못 살리면 숙연 파티 된다는 거ㅋㅋ 분명한 동작 없이 슬금슬금만 했다면 관객 입장에서는 얘가 어떤 동작을 수행하고 있는지 와닿지 않거든?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야..' 이렇게 되는데 연준이는 왜 이런 안무가 짜여진 건지, 본인이 퍼포머로서 어떻게 선보여야 시선을 잡아끌 수 있을지 이해도가 높아 보여
943 컨트에서도 그랬는데 부력 표현하는 디테일 있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눈치도 못 챌 사소한 차이가 클라스를 만드는 거라고 생각하거든. 동작 사이의 흐름이 워낙 빠르게 지나가니깐 이렇게까지 매순간 각도가 분명하게 나오고 있다곤 캐치하기 힘들 텐데 이런 디테일들이 모이고 모이잖아. 그럼 말로 설명할 순 없어도 '얘 춤은 뭔가 다르다. 남다른 에너지가 있다'라는 인상이 박혀. 태현이가 얼마 전에 브이앱에서 말했던 연준이 형의 춤은 동작 사이에 흐름이 자연스럽다고 언급한 내용도 아마 이런 맥락이지 않을까 싶음
연준이가 평소에 디테일 잘 살린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천장에서 바라봤을 때도 저 오른쪽 왼쪽 무릎 각도 분명하게 나오는 거 보고 박수 쳤잖아😭 무릎 옆면이 바닥에 닿을 정도로 하강하면서 위에서 내려다봤을 때 신체의 바깥 라인이 정확하게 보이는 디테일을 말하고 싶었어
각도와 시선의 중요성을 잘 파악하고 있는 거야. 단순히 정면에서 바라보는 춤사위뿐만 아니라 천장과 대각선에서 보여지는 숨겨진 내면까지 표출하는 거라고 생각했어. 표현력이 떨어져서 제대로 설명을 못하겠네ㅈㅅ 개인적인 감상이야
그래서 연준이가 카메라 따라가는 시선을 잘 활용한다고 생각하는데 직캠 보면 눈동자 돌아가는 거 장난 아님.. 아 더 말하고 싶은데 자꾸 얘기 딴 길로 새는 것 같아서 자제할게
원래 길게 쓰려던 게 아니라서 ㅋㅋ 마지막으로 딱 하나만 더 말하자면
무릎도 그렇고 연준이가 스텝을 일관적으로 잘 밟거든
https://gfycat.com/ImmaculateAgonizingAvocet
누너예 하면 역시 독무지만 난 이 부분에서 연준이의 역량이 느껴졌는데
https://img.theqoo.net/XEsbY
앞으로 다가오면서 변화하는 스텝을 봐줘. 연준이 기준으로 오른쪽 발이야
1 2 3 4 5
6 7 8 9 10 순서인데 뭐가 포인트냐
https://img.theqoo.net/RpwAa
다가오면서 오른쪽 발뒤꿈치를 확실하게 UP&DOWN 해준다는 거지
하다 말다도 아니고, 어쩌다 우연히 한 것도 아니고, 파트가 끝날 때까지 확실하게 뒤꿈치를 올렸다 내렸다 해
이런 포인트를 알고 안무를 다시 본다면
https://gfycat.com/HealthyCoolBaboon
이전엔 못 느꼈던 더 많은 디테일이 느껴지겠지. 연준이가 무릎이랑 발로 UP&DOWN을 잘 주기 때문에 바운스가 잘 느껴져
같은 동작인데도 느낌이 뭔가 다르다! 설명할 수 없는 까리함이 있다! 싶으면 분명 연준이가 안 보이는 데서 열심히 디테일을 주고 있는 거임
https://gfycat.com/BothDistantClingfish
바로 이렇게 말이지
연준이가 목과 어깨 잘 쓰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누너예에서 또 오열했던 거
https://img.theqoo.net/voD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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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어깨가 확실하게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평선과 대각선이 나타난다는 거지
상체의 선 + 다리를 활용한 하체의 선이 합쳐지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신체 바깥쪽을 기준으로 더 큰 대각선이 그려지는데 이게 춤선의 일부가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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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분명해서 몸의 어떤 라인을 강조하려는지 한 눈에 들어오지? 내가 느낀 이 동작의 포인트 라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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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였어. 발로 그어서 좀 삐뚤빼뚤하지만 ㅋㅋ
정수리부터 오른쪽 다리와 발을 향해 떨어지는 직선, 오른쪽 어깨부터 시작해서 왼쪽 다리와 발끝까지 바깥 라인으로 크게 그려지는 대각선, 하체에 묻히지 않고 < > 모양으로 확실하게 존재감을 뽐내는 팔꿈치 각도
연준이가 잘하는 춤선 디테일 총집합ㅋㅋ 그래서 누너예 이 장면에서 눈을 뗄 수 없더라
어쩌다 이렇게 길어졌는지 모르겠는데ㅜㅜ 요즘 연준이 턴에 대해서 분석하느라 짤 찾아다니다가 딱 눈에 들어오길래 샴요 먼저 간단하게 털어볼까 싶었거든. 원래 턴에 대해서만 얘기하려던 건데 모든 춤 동작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니 딱 하나만 말하기 쉽지 않네ㅋㅋㅋㅋㅋ 무대 보다 보면 '헐 이거까지 챙겨 간다고?' 싶을 정도로 워낙 전신 곳곳에 디테일을 안고 있는 연준이라서 엄청난 연습량과 연구를 많이 했다는 게 느껴져
가볍게 설명하려던 거라 처음에는 일부러 그림도 안 그리고 캡쳐만 했는데 밑으로 내려올수록 오타쿠의 분석을 멈출 수 없었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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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이 부족해서 이해가 잘 안 된다면 ㅈㅅ하고.. 다음에는 더 자세하고 알기 쉬운 설명으로 돌아오겠음. 긴 글 읽어준 모쭈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