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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이 인터뷰는 박제해야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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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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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057/0001568587

Q. 한주원과 이동식의 관계성 역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주원이 이동식에게 가진 감정을 무엇이라고 해석했는가.

A. 초반에는 이동식이라는 사람에 대한 의심이었을 거다. 의심을 확신했기에, 물증을 잡으려고 만양에 내려왔다고 생각했다. 본인이 미끼를 사용한 이금화(차청화 분)에 대한 죄책감도 있었겠지만, 만양에서 이동식과 함께 지내면서 의구심, 이 사람이 범인이다에서 본인으로의 의심으로 변하지 않았나 싶다. ‘내가 제대로 경찰로서 행동을 하고 있는 건가’ 하고 말이다. 계속해서 이동식이 주원이를 자극하고 도발해도 주원이가 도망가지 않고 집착하는 매달리는 순간이었다고 생각했다. 진범을 찾았을 때, 이동식과 공조를 시작했을 때, 점점 그 사람에 대한 아련함과 자기가 초반에 의심한 미안함, 자책을 느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제 강진묵(이규회 분)이 극단적 선택을 하고 한 순간에 사건이 공중분해가 됐을 때 이동식도 본인과 같은 경찰이라 허망함이 있었지만, 약속이 있었는데 그걸 어겼다는 분노를 느끼는 것도 있었을 거다. 주원도 다시 한번 만양에 올라와서 이 사건에 대해서 끝까지 집착하는 끈기있는 모습으로 이 사건의 진실을 풀어내려는 모습, 거기에 이동식이 함께하니 고마움도 있었을 거다.

Q. 한기환과 한주원은 마지막에 결국 대치하고 말았다. 특히 한주원이 강하게 뱉는 대사들이 인상깊었다.

A. 이미 주원이는 아버지와의 연을 끊어냈다고 생각하고 연기했다. 그 포인트가 청문회에서 체포돼서 정직을 당한 후에 집에 와서 ‘듣겠습니다. 말해주시면 듣겠습니다’라고 한 게 일말의 기대가 아닌가 싶었다. 본인을 8살 때 영국으로 보내고 나몰라라 키웠다고 해도 아버지이다. 본인의 하나뿐인 핏줄이고, 혈연이고. 그래도 날 가족, 사람으로 생각해주길 바라지 않았을까. 본인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 한기환이 주원을 끊어내는 모습을 보고, 주원이는 ‘당신이 날 끊어낸다면, 나도 매달릴 이유가 없다’라고 생각했다. 불법을 저지를 수 있는 이유이지 않나 싶다. 그 순간부터는 유력 용의자라 생각해 범행을 밝혀냈고, 체포하는 과정에서 끊어 내려 했지만, 구차해지는 아버지에 대한 혐오감, 분노, ‘나와 정말 다른사람이구나’ 생각했을 거다. 총을 머리와 심장에 쏴야 죽는다고 하는 대사를 할 때는 가슴 아프고 주원이다웠다. 그 일로 개인적으로는 삶의 더이상 함께하는 시간이 없지 않을까. 만양사람들에게는 한기환의 아들이고, 이동식에게는 용의자를 죽인, 가해자의 가족이기 때문에 지어낼 수 없는 아픔을 가진 사람인 것 같다.


Q. 한주원이 괴물이 된 듯한 모습도 있었다. 14회에서는 빗 속에서 골프채를 들고 가는 엔딩이 충격이었다. 과연 주원은 괴물이었을까.

A. 나도 그부분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주원이가 괴물일까 아닐까. 초반의 한주원은 오히려 괴물에 가까웠던 것 같다. 본인이 정의감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 본인도 불법을 자행해서 사람을 상대로 함정수사를 벌였다. 그거에 대해서 죄책감을 갖고 있다. 동식에게는 ‘난 당신과 다르다. 난 죄를 인정하고 벌을 받을 거다’라고 한다. 자신도 알고 있었을 것 같다. 이동식과 별반 다르지 않은걸. 이동식의 방식을 달가워하지 않았을 거고, 왜 그렇게까지 하는지 의문이 들었을 텐데, 본인이 진실을 알게 됐을 때 처음으로 이동식에게 큰 동질감을 느끼지 않았을까. 왜 그가 이렇게 살아왔고, 이런 방식을 고수하고 불법을 저지르고 똑같은 괴물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를. 그래서 이동식을 찾아가 ‘당신은 더이상 안되고 내가 괴물이 되겠다’라고 한 거라 생각했다. 이동식과 한주원은 괴물이고 싶어하지 않은 사람이고, 괴물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괴물이 아닌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링크 누르고 기사 전문 다 읽어야 되는 인터뷰야 질문 답변 퍼펙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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