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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PLAVE: 터널 밖으로, ‘HYPERDRIVE’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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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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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x.com/billboard/status/2106132392977093019?s=20

 

인천 스타디움 무대부터 다가오는 미국 공연까지, 예준·노아·밤비·은호·하민이 다음 장을 만들어가는 음악과 창작적 본능, 그리고 야망에 대해 돌아본다.

 

PLAVE 활동 초기, 이들이 달성한 모든 이정표에는 늘 또 다른 질문이 따라붙었습니다. “버추얼 아이돌 그룹이 과연 실제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2023년 데뷔 이후 예준, 노아, 밤비, 은호, 하민은 직접 행동으로 그 질문에 답해왔습니다. 음악과 퍼포먼스 제작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서는 무대의 규모를 꾸준히 넓혀왔습니다. 가장 최근, 다섯 멤버는 인천에서의 첫 스타디움 콘서트로 'KEEP IT MANIC' 월드 투어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한때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먼 곳까지 이른 이정표였습니다.

3년이 지난 지금, PLAVE를 둘러싼 질문들은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의 음악이 더 넓은 대중에게 닿고 무대가 커짐에 따라, 또 다른 질문이 명확해지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이들은 어떤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가?”

다섯 번째 미니 앨범 HYPERDRIVE는 바로 그 전환점에 도달했습니다. 예준은 이번 앨범을 “터널을 빠져나온 뒤 처음 마주하는 풍경”에 비유합니다. 빠른 성장의 시기를 거친 후 앞을 바라보는 그룹의 모습을 담아낸 비유입니다.

HYPERDRIVE 발매를 앞두고 빌보드 코리아와 만난 PLAVE는 첫 스타디움 콘서트, 로스앤젤레스에서 미국 관객들을 만나는 소감, 솔로 무대를 통해 드러난 각자의 창작적 정체성, 그리고 앞으로 어떤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HYPERDRIVE 속으로

Q. Caligo Pt.1과 Caligo Pt.2를 뒤로하고, HYPERDRIVE는 음악적으로나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 측면에서 PLAVE를 어디로 이끌어가나요?

  • 예준: 다섯 번째 미니 앨범인 HYPERDRIVE는 터널을 빠져나왔을 때 처음 마주하는 풍경처럼 느껴집니다. 이전 이야기의 단순한 연장이라기보다는, 그 이야기가 존재했기에 가능해진 다음 장이라고 설명하고 싶어요. ASTERUM 시리즈가 우리가 누구인지 알리는 시간이었고, Caligo가 우리 안의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우리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탐구하고 찾아가는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인천에서의 첫 스타디움 콘서트는 PLAVE에게 큰 이정표였습니다. 그 정도 규모의 무대에 선 이후, PLAVE의 미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요? 다음에 함께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 예준: 커다란 무대에 함께 서니 처음 시작했을 때의 기억들이 많이 떠올랐어요. 멤버들이 서로를 믿고, 저희를 사랑해 주는 플리가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함께라면 더 큰 도전도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더 강해졌어요. 지금은 더 많은 플리를 만나 어떤 무대든 믿고 맡길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습니다. 저희의 목표는 언제나 '평플(평생 PLAVE)'입니다.

Q. 로스앤젤레스에서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면서 가장 기대되는 점은 무엇인가요? PLAVE를 처음 보는 사람들이 여러분을 어떻게 기억해주길 바라나요?

  • 예준: 가장 기대되는 건 그곳에서 저희를 기다려온 분들을 만나는 일이에요. 화면을 통해 보내주셨던 응원을 현장에서 직접 느끼는 건 정말 특별할 것 같습니다. 마치 영화 *E.T.*에서 외계인이 환영받는 장면이 떠올라요! PLAVE도 외계인이지만, 진실되고 멋진 우정을 쌓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음악과 무대에 진심인 그룹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좋은 노래를 듣는 순간 가까워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저희가 먼저 손을 내밀게요!

그룹을 넘어

최근 PLAVE의 이정표들이 다섯 명이 함께할 때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었다면, 인천에서의 솔로 무대는 각자의 취향과 창작적 정체성을 더 가까이서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예준은 카펜터스(The Carpenters)의 "Close to You", 노아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Good Boy Gone Bad", 밤비는 샤이니(SHINee)의 "Sherlock (Clue + Note)", 은호는 주니(JUNNY)의 "TASTE", 하민은 호시(HOSHI)의 "Spider"를 재해석했습니다.

 

Q. 인천 솔로 무대를 위해 각자 곡을 선정하고 연출에 주도적으로 참여했습니다. PLAVE 내부에서는 다 보여주지 못했던 자신만의 음악적 취향이나 아티스트로서의 정체성이 있었나요? 솔로 무대를 통해 자신에 대해 가장 보여주고 싶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 예준: 솔로 무대는 저 혼자 꾸미는 무대였지만, 팬분들과 무대를 함께 공유하는 듯한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꽃을 들고 춤추거나 우산을 활용한 연출 모두 플리가 바로 옆에 있다는 콘셉트로 기획했습니다. 이 무대를 통해 플리를 향한 마음을 숨기지 않고 마음껏 표현하는, 가장 솔직한 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제가 영화 라라랜드를 정말 좋아해서 오마주 차원으로 그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연출을 많이 넣었습니다. 앞으로 팬분들이 라라랜드를 보거나 OST를 들을 때마다 제 무대도 함께 떠올려주셨으면 좋겠어요.

PLAVE가 증명해야 할 것들

솔로 무대는 다섯 멤버가 개인으로서 누구인지 더 깊이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를 바라보며, PLAVE는 자신들이 어떤 그룹이 되고 싶은지, 그리고 궁극적으로 무엇을 남기고 싶은지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Q. PLAVE가 더 넓은 대중에게 다가가면서, 여전히 증명해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느끼나요? 이제 질문은 PLAVE가 '버추얼 아이돌 그룹'으로서 무엇을 상징하는가에서, 아티스트로서 무엇을 만들고 남기고 싶은가로 옮겨가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 예준: 사람들이 음악을 믿고 들을 수 있는, 다음이 기대되는 그룹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새로운 방식으로 활동하다 보니 많은 분들이 저희를 궁금해하시지만, 결국 마지막에 남는 건 저희의 노래와 무대가 어떤 감정을 남겼느냐 하는 것이니까요. 버추얼 아이돌이라는 점도 저희의 중요한 일부입니다. 그 안에서 계속 좋은 음악을 만들고, 누군가의 일상에 힘이 되어주는 아티스트로 오래 기억되고 싶습니다.

YEJUN (예준)

Q. PLAVE의 리더로서 늘 주변 사람들을 먼저 챙기는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그룹이 성장함에 따라 다른 사람들에게 주는 것과 같은 돌봄과 관심을 자신에게도 주는 법을 배웠나요?

  • 예준: 다른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제 중심을 먼저 잡아야 한다고 믿어요. 그래서 일상을 평화롭게 유지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자신을 돌보는 일은 생각보다 쉬워요. 설거지나 집안일 같은 가장 평범한 일들을 루틴으로 만들어 일상의 일부로 바꾸는 거죠. 그런 소소한 것들이 실제로 저를 지켜줍니다. 머리를 비우고 싶을 땐 산책이나 러닝을 하기도 하고요. 무대 위의 저와 무대 아래의 저는 결국 같은 '남예준'이기 때문에, 두 모습의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합니다.

Q. 카펜터스의 "Close to You" 솔로 무대는 마치 영화나 뮤지컬의 한 장면 같았습니다. '예준의 미학'은 어디서 나오나요? 시각적·감정적 표현 방식에 영향을 준 특정 작품이 있나요?

  • 예준: 주변의 모든 것에서 영감을 얻으려고 해요. 무언가를 볼 때 그 장면 자체보다 그 장면이 남기는 감정을 더 오랫동안 기억하는 편입니다. 음악 역시 어떤 소리가 쓰였는지 만큼이나 나에게 어떤 느낌을 주었는지가 중요해요. 그런 선호가 무대를 구상할 때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제 "Close to You" 무대는 라라랜드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그 영화에서 기억에 남는 건 특유의 시각적 정체성과 감성이에요. 음악도 영화도 긴 시간이 지난 후 다시 접했을 때 처음 느꼈던 감정으로 바로 돌아가게 해준다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솔로 무대도 오랫동안 플리의 마음에 남아있는, 자신만의 뚜렷한 정체성을 가진 무언가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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