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3.12 / 예준이가 1년 전의 예준이에게 쓴 편지]
안녕, 1년 전의 예준아.
너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참 많아.
우선은 진심으로 수고했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어.
고민이 많았을 거라 생각해.
낯선 환경과 새로운 시작은 설레기도 하지만 반대로 두렵기도 하잖아.
그래도 너의 옆에 든든한 네 명의 멤버들이 힘이 많이 되었지?
너랑 맨날 나란히 서있는 네 명만은... 걔네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제일 먼저 챙기길 바란다.
너가 항상 먼저 보살피고 이끌어줘.
그리고 가끔 힘들 때면 걔네들한테 기대기도 해.
마음이 참 깊은 친구들이니까 그래도 괜찮아.
예준아.
너 혼자서 끙끙 앓는 성격인 거 아니까 내가 중요한 힌트를 몇 가지 줄게.
너는 얼마 가지 않아서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존재를 맞이하게 될 거야.
그 사람 이름은 플리인데, 너가 앞으로 꼭 지켜야 하는 존재니까 내 말 까먹지 말고 명심하길 바래.
플리라는 사람 때문에 넌 아마 인생이 바뀔 거야.
너가 맨날 내뱉었던 한숨은 비가 갠 뒤에 예쁘게 뜬 무지개가 되어 있을 거고
잠 못들어서 괴로워했던 뒤척임은 최고로 행복하고 예쁜 꿈으로 변해있을 거야.
그러니까 플리한테 잘해. 알겠지?
예준아.
이 편지를 통해서 꼭 말하고 싶은 게 하나 있어.
내가, 너를 사랑하지 않았었을 때 있잖아.
그때 참 미안했었다고 말해주고 싶다.
너의 노력 덕분에 이제는 내가 나를 사랑하고 있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줘서 참 고마워.
그리고, 마지막으로 플레이브...
쉽지 않을 거 알고 시작한 너의 도전에 진심으로 박수쳐주고 싶다.
내가 아는 너는 강단있고 멋지니까 잘 이겨낼 거라고 믿어.
진심으로 응원할게.
사랑한다.
남예준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