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가 점차 서늘해지고, 창밖의 네온사인에는 아직 금릉성의 옅은 안개가 감돌고 있습니다. 모든 생각을 정리하고, 이제 막 나설 준비를 마쳤습니다.
"모두들 세상 물정에 밝다"며 저를 비웃지만, 제가 지키고자 했던 것은 눈앞의 영광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이 허리를 곧게 펴고 당당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내일임을 아는 사람은 저뿐입니다.
매일 늦은 밤 홀로 걸었던 거리와 골목이 떠오릅니다. 가로등 불빛에 그림자가 길게 늘어져, 마치 누군가 뒤에서 함께 걷는 듯 했습니다. 손에 쥔 정보는 너무 꽉 쥔 탓에 이미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어둠 속에서 한 걸음 더 내딛어 봅니다. 저 하늘 끝의 빛이 새 시대의 장을 열고 있습니다.
번역해 주신 분 허락 받고 퍼왔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