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립앤폴 콘서트에서는
여기 계신 분들이 어디 계시든 행복하시면 좋겠다고
그게 꼭 엑디즈와 함께가 아니어도 괜찮다고
엑디즈는 항상 같은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을테니
계속 같이 계셔주셔도 좋고 다른데 다녀오셔도 좋다고 했는데
오늘 승민이는 빌런즈 없으면 안 된다고 어디 가지 말래
원래 빌런즈 말 잘듣는데 이거 하나만 떼쓰겠다고
가기만 해? 건일이 형이 지켜준다는데 어딜 갈 거야!
이러는 거 보고 뭔가 엑디즈와 빌런즈가
한 층 더 가까워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공연장에서의 물리적인 거리는 늘어났지만
심리적인 거리는 더 가까워진 것 같아서 몽글몽글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