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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별 거 없는 입덬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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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5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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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엑디즈가 대형 소속사 가수인 이상 데뷔할 때 부터 그런 밴드가 데뷔했다더라~ 정도는 알고는 있었음.  근데 당시에는 현생이 바빴고 덬질과는 관련없는 삶을 살던 바쁜 시기였음.. 그래서 그냥 지나쳤어, 어떤 노래를 했는지 어떤 무대를 했는지 보지 못했음. 

 

그러다가 올해 6월 이후? 썰플리 제왑편이 알고리즘에 뜨길래 봤는데... 아니 주연이랑 오드 부분이 너무 재밌고 귀여웠어 ㅋㅋㅋㅋ 주연이도 재미있는데 오드도 너무 귀여웠어 신들린 연주자 ㅎㅎㅎ 그래서 엑디즈 나온 부분만 여러번 돌려봄. 그러다보니 주연이 혼자 나온 썰플리가 있더라? 그것도 재미있게 봄. 그런데 아, 재미있는 애들이다 하고 또 넘김... 

 

그러다가 유튜브 쇼츠로 스베케 전설의 주연이 직캠 그 부분을 보게되었고 커뮤에 검색해보니 핫게로 이미 올라왔더라? 2월에 올라온 핫게를 7월에 본거야 ㅋㅋㅋ 그래서 전체 무대를 볼까, 싶어서 스베게 직캠을 찾아서 봄. 오... 잘 하는데? 싶어서 슬쩍 엑디즈 노래 추천을 받았음. 그런데 그 때도 바빠서 추천을 받았지만 들어보지는 못했어.. 하지만 메모장에 기록을 해놓고 있었는데, 똑똑한 구글 ai가 나한테 경희대 축제 직캠을 추천해준거야 

 

https://www.youtube.com/watch?v=bR-fklH46Eo&t=1000s

 

와... 이걸 보고 그냥 벼락맞듯이 아! 덬통사고가 일어났다! 를 직감했음. 아니 나도 내 상태가 이해가 되지 않았어. 경희대에서 부른 5곡의 노래를 정말 거의 다 처음 듣는 노래인데 거의 며칠간... 경희대 직캠만 찾아다녔다는 것이 나도 믿기지가 않는거야 ㅋㅋㅋㅋ 애들이 궁금해서 다른 노래를 찾아보거나, 다른 무대를 볼 법도 한데, 거의 일주일 좀 안되는 시간 동안 퇴근하고 밥먹고 남은시간 동안 정말 경희대 직캠만 계속 찾아서 본 거 같아. 풀샷으로도 보고, 멤버별 직캠을 보고, 전광판이 찍힌 것도 찾아보고, 학생들 환호성이 잘 들리는 버전으로도 찾아보고 ㅎㅎㅎ

 

왜 이게 이렇게 마음에 와닿지? 나 스스로도 좀 이해가 안되서 ㅋㅋㅋ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서치하다가 발견한 어떤 덬의 말에 좀 공감이 갔음. 어느 락밴드의 가장 풋풋한 시절을 목격하는 기분이었던 거 같아. 20대 어린 밴드가 하는 에너지 넘치는 무대가, 대학 축제라는 상황이랑 너무 잘 어울렸던 거 같아. ㅅㅌ 미안하지만(혹시 문제되면 ㅅㅌ은 지울게!) 지금의 나는 어느 정도 안정된 환경에 있어서 크게 새로울 것이 없는 상태인데... 뭔가 축제 때 환호를 받으면서 무대를 하는 모습을 보니까 불안하고 힘들지만 분투했었던 예전이 많이 떠올랐던 거 같아. 그러면서 어부바 꿈꾸소 pluto 가사 하나 하나가 너무 힐링이고 위로가 되더라 ㅎㅎ 신기하기도 했어, 지금의 나는 불안하지 않고 괜찮은데, 시간은 지났지만 과거의 그 시절에 대해서 아직 위로받을 부분이 남아있었나보다... 내가 위로를 받은 이유는 애들이 정말 솔직한 음악을 진심을 담아서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첫 축제라고 들떠서 기뻐하던 모습도 참 기억에 남아.  

 

그렇게 거의 경희대 직캠을 섭렵하고 노래를 하나하나 찾아듣기 시작했고 무대는 어땠을까 궁금해서 보니 직캠이 음원보다 훨씬 재밌는거야! 그래서 꽂히는 노래는 또 콘서트 직캠을 계속 보고... 그래서 아직도 노래를 다 못들어봤.... 여튼 그렇게 입덬을 했는데! 이미 8월 콘 예매는 끝나있고 표는 없고 ㅠㅠ 결국 8월콘은 아쉽게도 못 갔어. 오드랑 주연이 솔로도 있는데 결국 못보고... 크립이랑 세븐 직캠을 얼마나 찾아봤는지 몰라... 그것도 거의 1주일은 봤을거야.. 그래서 부랴부랴 부산 어썸을 가기로 했어. 

 

부산이 멀고 날도 더워서 갈까 말까 고민했는데, 막상 가니 부산이 바닷가여서 그런지 바람이 불어서 우리 집보다 시원하더라 ㅎㅎ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갔는데, 사운드 체크를 하러 들어오더라고! 그 때 부터 왜 내가 더 떨리는지 ㅋㅋㅋㅋ 공연은 애들이 하는데 나는 이 때 부터 너무 긴장됐었음 ㅋㅋㅋㅋ 아니 잘 생기고 멋진 애들인 건 알았지만 실제로 보니 다들 너무 마르고 잘 생기고 여튼 그랬어. 그리고 건일이 드럼으로 시작하자 마자 그냥 바로 와! 미쳤나봐 하면서 경악을 했어. 건일이가 워낙에 드럼을 잘 친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진짜 드럼이 울리는 속도로 심장이 같이 울리는 그 기분 뭔지 알지?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전율이라서 드럼 소리에 기절해 있으면 준한이가 기타 솔로로 뺨을 떄리면서 일어나! 하는 느낌이더라 ㅋㅋㅋㅋ 사진이나 영상을 찍을 수도 없었어 ㅋㅋㅋ 애들 사운드에 압도가 되어서... 뭘 할래야 할 수 가 없이 그냥 턱빠진 사람처럼 보는 거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었음.. 그래서 내가 뭘 봤는지 기억이 안나 ㅋㅋㅋ ㅠㅠ 직캠을 다시 봐야 기억이 날 정도라서...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왔어. 9월콘은 일예를 실패해서 너무 슬퍼 ㅠㅠ 하지만 기회가 되는대로 꼭 공연을 보러가고 싶어! 

 

이런 후기 이렇게 길게 쓴게 처음이라서 너무 부끄러운데 ><;;;; 혹시 문제가 되면 수정/삭제할게 ㅎㅎ 런즈들 좋은 밤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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