ㅊㅊ ㅍㅋ
[마르카] 호날두와 메시: 완전히 다른 방식의 이별
두 사람이 서로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국가대표팀과의 마지막 이별을 맞이하고 있다.
둘은 언제나 물과 기름 같은 존재였다. 가장 뛰어난 두 선수, 그토록 비범하면서도 그토록 달랐다. 메시는 목소리를 높이지 않고 마이크 앞에서 수줍은 모습으로 커리어를 이어갔다. 반면 호날두는 조명 아래서 미소를 지으며 포즈를 취하고, 자신의 장점을 천하에 당당히 선언했다. 두 사람 모두 축구를 지배했지만, 방식은 전혀 달랐다. 오늘날 호날두는 십대 소년처럼 떼를 쓰며 문을 쾅 닫고 핑계만을 남긴 채 국가대표팀의 뒷문으로 씁쓸하게 퇴장하고 있다.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아르헨티나는 자신들의 전설을 위해 미리 계획되고 철저히 계산된 작별 의식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완전히 서로 다른 두 인격을 보여주는 매우 생생한 예시다. 한때 메시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의 조기 은퇴를 내비친 적이 있지만, 항상 신중하고 계산된 걸음으로 명확한 명분을 가지고 행동했다. 아르헨티나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스스로 한 걸음 물러나고자 했던 것이다. 반면 호날두는 최근 버거워진 국가대표 자리에 대해 자신의 적합성을 단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다. 그리고 이제 그는 감독과 대립하고, 내부 위기 속에서 전용기를 타고 서둘러 공항으로 도망치듯 떠나고 있다. 모든 것이 너무나 인위적이다.
스포츠계에서 질릴 정도로 반복되어 온 말이 있다. 바로 제때 물러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승부사 호날두는 조연 역할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포르투갈이 치른 두 번의 큰 대회에서 보여준 초라한 성적(유로 대회 무득점, 월드컵 우즈베키스탄전 2골)조차 이 포르투갈의 전설에게 현실 감각을 깨워주지 못했다.
아시다시피 비교는 씁쓸한 법이다. 호날두가 시기를 조율하고 주연 자리를 내어주는 법을 몰랐던 반면, 그의 영원한 라이벌 메시는 잊을 수 없는 월드컵을 치른 뒤 미국에서 영광의 순간을 맞이했고, 곧이어 정상에서 물러나는 것이 자신과 같은 위상에 있는 선수에게 가장 논리적이고 적절한 일임을 이해했다.
호날두에게는 아직 바로잡을 시간이 남아있다. 그와 포르투갈은 또 다른 결말을 맞이할 자격이 있다. 하지만 자존심이란 화해를 모색하려 할 때 방해가 되는 까다로운 동반자다. 커리어 내내 자존심을 내려놓은 적이 없었던 그이기에, 이번 역시 예외가 되지는 않았다. 예상치 못했고 씁쓸하지만, 결국 가장 그다운 방식의 작별이다.
https://www.marca.com/futbol/nations-league/opinion/2026/09/30/cristiano-messi-maneras-vivir.html
결국 가장 그다운 방식의 작별
저 말에 결국 모든게 담긴거 같다
다 알고 있지만 말만 안하고 있었던 건가 싶고
사실 모를 수 없긴 한데
그래도 존중과 애정 정중함이 느껴지는데 호날두도 마지막으로 진짜 한번만이라도 어른다운 결정을 해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