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중남미가 못 살아서 미개하다! 라고 말하기에는 복잡하고 어려워
남미는 300년 가까운 식민 통치 시절을 벗어나 독립할 당시의 경제적 구조가 그대로 사회적 계층으로 굳어진 경우거든
식민 시절부터 부를 축적해온 대지주 가문이 지금까지도 여전히 돈이 많고 땅이 많고 사회 지배 계층이고 그런거 ㅇㅇ
대지주나 잘 사는 계층은 전용기와 섬을 소유하고 있을 정도로 잘 살고 (소유한 농장이나 땅 크기가 우리나라로 치면 경상북도? 크기만한 가문들도 있어)
그런 사람들은 덬들이 생각하는 다혈질 남미 사람들하고는 좀더 다른 면이 보일 거임 상당히 매너있고 교양있거나 영어를 잘하거나...
거기 공교육이 상향 평준화된 한국과 다르게 (조금이라도) 질 높은 교육 자체가 부유층의 특권인 경우가 많아서 그래
영어 같은 경우도 거기서는 계급 언어라, 영어를 꽤 잘하는 남미 출신을 만났다면 걔네 집안이 적어도 교육에 관심을 가질 만한 형편은 된다는 이야기
축구는 서민들이나 빈민가 사람들도 보고 즐길 수 있는, 좀더 넓은 계층이 함께 볼 수 있도록 접근성이 좋은 스포츠기 때문에, 우리가 말하는 소위 미개하고 못배워서 무식한 면이 더 부각되어 보일 수는 있다고 생각함
이렇듯 상술한 이유로 남미 사람들 생각보다 스페인어랑 포어만 가능한 경우가 많아서 영어로 대화하는 경우에는 서로 오해와 오류가 생길 수 밖에 없어. (이건 인종차별적인 경우보다는 일종의 언어차별이긴 함 언어가 잘 안통하면 고통받지)
남미에서 살다보니 교포 아닌 한국인이 인종차별 당했다며 길길이 날뛰는 일이 몇번 있었기에 뭔일인가 싶어서 통역으로 가보면 의사소통 오류와 문화차이였던 적이 많았음. (말그대로 못배워서 욕나오는 행동을 한 괘씸한 경우도 물론 있긴 했지만 많진 않았어. 보통은 되려 조심하려고 하지)
내가 대신 가서 대화로 원만히 해결해준 적도 꽤 있는데 몰랐다 정말 미안하다고 정중하게 사과하고 끝난 경우가 대부분이야. 또 듣다보면 한국 사람이 남미에서 오해살 만한 맥락이나 표현으로 말한 경우도 있고 ㄹㅇ 뉘앙스를 이상하게 전달해서 사달이 난 것도 보고 ㅇㅇ
남미에서 아르헨이 왕따다 아르헨이 이상하다 이런 소리 전해듣고 말하는 덬도 많은데 그건 중남미에서 어느 국적 어느 지역 사람에게 물어보느냐에 따라 대답이 매우 다를 것이다라고 확신함 ㅋㅋㅋㅋ
이웃나라다보니 아르헨이랑 브라질이랑 많이 비교하고 재수 없다 소리도 많이 듣는데 브라질 사람들이 외국인에게 많이 개방적인 편이고 아르헨인은 딱히 그정도가 아니라서 그런 면이 더 부각되어 보일 거임 ㅋㅋㅋ 아르헨에서도 오래 살았는데 되려 한국 사람 같은 면도 많아 ㅋㅋㅋㅋ 친해지면 사람들 정도 많고
걍 남미에서 오래 살았던 원덬의 생각을 두서없이 적어봤는데 혹시라도 남미를 잘 모르는 덬들의 맥락 이해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