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평가전 초청비는 오르고, 관중은 줄고…대한축구협회의 고민
1,025 25
2025.10.14 17:04
1,025 25

제는 돈이다. A매치 기간에 열리는 평가전은 초청하는 국가가 상대팀에게 초청료를 지급해야 한다. 국가의 이름값에 따라 그 금액이 달라지는데, 최근 강팀들의 몸값이 부쩍 오르고 있는 추세다. 대한축구협회가 10월 A매치 파트너로 먼저 고려했던 2022 카타르 월드컵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대표적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와 접촉했지만 상상을 뛰어넘는 초청료에 손을 들었다. 아르헨티나는 중국 측 프로모터를 지렛대 삼아 800만 유로(132억원)를 제안했다.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프리미엄을 감안해도 시장 가격의 3배 이상을 웃돈다는 점에서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은 금액이다.

다행히 대한축구협회는 브라질과 직접 협상을 벌이면서 누수 없이 평가전 일정을 짤 수 있었다. 조준헌 대한축구협회 월드컵지원단 운영팀장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브라질은 최근 축구협회장이 새로 선임되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부임하면서 (새로운 체제 속에서) 10월에 아시아에서 경기하려는 기회를 찾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와 일본이 일찌감치 나서 매치를 성사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평가전 초청료 역시 마지막 안방 맞대결이었던 2022년 6월 당시 금액과 비교해 합리적인 선에서 협상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이 요구하는 최상급 대우를 맞추느라 적잖은 가욋돈이 들어갔지만 이 정도면 선방한 것이라는 평가가 안팎에서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축구협회가 환하게 웃지 못한 것은 비어있는 관중석 때문이다. 브라질전부터 매진에 실패했다. 6만 5000석 규모의 서울월드컵경기장에 6만 3237명이 관전했다. 브라질전이 추석 연휴에 열렸을 뿐만 아니라 비싼 초청료가 녹아있는 티켓 가격(3만 5000원~45만원)을 감안하더라도 매진에 실패한 것은 이례적이다. 종전에는 74만명이 예매 전쟁을 벌인 끝에 순식간에 매진됐다. 브라질전보다 심각한 것은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14일 파라과이전이다. 대한축구협회 예매 창구를 살펴보면 당일 정오 기준 남은 티켓이 4만 4000여장에 달했다. 과거 코로나19로 무관중 경기를 치렀던 경우를 제외하면 찾아보기 힘든 장면이다.

대한축구협회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브라질보다 낮은 파라과이의 이름값을 감안해도 지난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전(4만 1911명) 수준의 관중은 입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대표팀이 브라질전에 이어 파라과이전까지 같은 지역에서 A매치를 치르면서 생긴 구매력 감소와 함께 정몽규 현 협회장 및 홍명보 감독에 대한 불신이 맞물리며 역대급 관중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돌아선 팬심에 대한 고민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하루 빨리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144/0001073110

목록 스크랩 (0)
댓글 2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추영우 X 신시아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최초 메모리 무대인사 시사회 이벤트 182 12.11 26,00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75,63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25,53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22,79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58,515
공지 알림/결과 왕덬 왔네?? 국대방 필요하다면서 쓰레기글 어쩌고에 댓글 써줌 27 24.02.17 176,763
공지 알림/결과 지금 들어왔는데 ㅋㅋ 해축방 문제는 존나 의도궁예라 생각하거든 8 24.01.22 176,887
공지 알림/결과 아니 진짜 룰들 좀 창조해내지마 ㅋㅋㅋㅋ걍 축구이야기 다 하면안됨? 29 24.01.22 161,859
공지 알림/결과 진짜 해축방 고인물인데 진심 말도안되는 고나리 하고있는거라고 31 24.01.22 175,758
공지 알림/결과 근데 해축방 ㄹㅇ 먹금 못하는것도 맞고 예민충 많은것도 맞는듯 13 24.01.22 199,791
공지 알림/결과 여기 분위기 예민하고 피곤해서 글 쓰겠나 싶은 경우 많이 봄 8 24.01.22 183,069
공지 알림/결과 어떻게 해야 신고 하면 주어 까주니까 앞으로 보이는 족족 신고해야지~같은 논리가 나옴? 16 24.01.22 161,449
공지 알림/결과 근데 솔직히 내기분상해죄로 신고하고 썰어달라 징징거리는거 좀 그래ㅠ.. 16 24.01.22 226,504
공지 알림/결과 애드라 나 어그로 신고했다가 마상입음 ㅋㅋㅋㅋㅋ 16 24.01.08 164,1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4727 스퀘어 맨시티) "국가 부르다 울지도 몰라요!" 홀란, '28년 만에 직행' 생애 첫 월드컵.. '아버지와 같은 무대' 벅찬 감정 3 12.12 217
4726 스퀘어 지난 25년간 PL 빅6 클럽 상징적인 선수 TOP6 25 12.11 804
4725 스퀘어 현재 챔스 리그 페이즈 순위 3 12.11 279
4724 스퀘어 맨시티) Class support as always Blues 🩵👊 1 12.11 121
4723 스퀘어 맨시티) 라인업 12.11 177
4722 스퀘어 한국 u23 아시안컵 대표팀 명단 12.10 254
4721 스퀘어 [공홈]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 주심 배정 1 12.09 98
4720 스퀘어 [일문일답] 홍명보에게 외면받았던 '분데스 주전'..."시차 적응에 어려움 있었어, 반드시 개선할 것" 카스트로프의 다짐 2 12.09 233
4719 스퀘어 북중미 무더위 경고에... FIFA, 내년 월드컵서 전·후반 3분씩 휴식 주기로 3 12.09 262
4718 스퀘어 변명의 여지조차 없다! 멕시코 무더위 피할 수 있는 야간 킥오프에 비슷한 시간대까지 ‘행운’…관건은 ‘나이트 바이오리듬’ 만들기 2 12.09 245
4717 스퀘어 FA컵 3라운드 대진 2 12.09 473
4716 스퀘어 2026 북중미 월드컵 선수 랭킹 23 12.08 830
4715 스퀘어 2025 MLS 플레이오프 인터 마이애미 우승, MVP 리오넬 메시 🏆💝🎉 8 12.07 289
4714 스퀘어 맨시티) PL 역대 최다 득점자인 앨런 시어러와 1️⃣0️⃣0️⃣골 관련 인터뷰하는 엘링 홀란드 🎥🎤 (한글자막 제공) 12.07 66
4713 스퀘어 마요르카 라이요 광대뼈 골절 ,수술 1 12.06 107
4712 스퀘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 결과 오피셜 1 12.06 436
4711 스퀘어 마인츠 감독 경질 1 12.04 300
4710 스퀘어 맨시티) 엘링 홀란드 피엘 100골 (1호~100호골까지 세레머니 축전) 1 12.03 68
4709 스퀘어 메시,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어시스트 기록 2 11.30 194
4708 스퀘어 2025년 축구 클럽 유니폼 판매량 순위 16 11.30 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