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가 항상 초행길 갈 땐 무조건 일찍 가라해서 나 7시 45분에 기상해서 8시 반에 나갔거든ㅋㅋㅋㅋㅋ 근데 생각보다 스타디움 앞에 빨리 도착한거야... 지하철도 한번에 환승 제대로 해서 총 25분 걸렸나? (심지어 열차도 바로옴) 9시밖에 안됐는데 스타디움 도착해서 길 찾아야하나 했는데 걍 스타디움이 바로 보였엌ㅋㅋㅋㅋㅋㅋㅋ 가서 스타디움 앞에서 사진 좀 찍고 할거 없어서 돌아다니다 보니까 스퍼스샵 들어가는데 짐검사 하길래 슬쩍 서서 살건 없지만 줄서서 짐검사하고 들어갔는데 들어가자마자 마그넷이 보이길래 그냥 그거 하나만 샀어 ㅎ... 더 사고싶은것도 없고 살까? 싶은 인형도 있었는데 캐리어 생각도 해서... 쇼핑 한 10분 만에 끝내고 나와서 또 할거없이 정처없이 스타디움 근처 돌아다니는데 보이는 한국인들은 다... 가족... 친구... 연인...이랑 와서 서로 사진 찍어주고... 돌아다닐곳이 없다해도 같이 길에서 얘기하고 하는게 부러웠어... 나도 사진 찍어달라할까 했는데 오늘 내 코디가 좀 별로기도 했고 (내기준) 일행들이 다 무리로 계셨는데 그사이로 가서 사진 찍어달라고 하기가 나로썬 약간 부끄러웠다고나 할까... 끄흡... 그러고 들어가는 게이트 앞에서 어떤 안전요원분께 게이트를 물어봤는데 할아버지셨는데 친절하게 알려주셨는데 아직 시간 안돼서 입장 못한다고 알려주시면서 제일 좋아하는 선수가 누구냐 그 선수 응원가 아냐 뭐 이런거 나한테 물어보셨는데 내가... 영어를 못해서 소통의 오류로... 못알아듣고 대충 (알려주셔서)땡큐만 하고 꾸벅 인사하고 아빠랑 통화한다고 나와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해요ㅠㅠㅠㅠㅠ 그렇게 떠돌다가 다들 비를 피하고 있는 곳이 있길래 그쪽으로 ㄱ갔는데 거긴 전부 한국인이더랔ㅋㅋㅋㅋ 옆에 현지인 몇명있었는데 담배 진짜 개많이 펴서 담배냄새 때문에 미치는줄... 하필 그때가 비도 젤 많이 올때라 비바람+담배냄새+추위 때문에 약간 힘들었음... 그러다 솔플이신 한국여자분이랄 얘기 좀 하다가 입장시간돼서 들어가고 자리 찾아갔는데 들어가자마자 선수들 라떼 산책 하고 있길래 미쳤다!!! 하고 통로 가까웅 구역쪽으로 갔는데 선수들 이제 다 돌고 들어가는 타이밍이라 들어가는 선수들 보고 쏘니는 좀 마지막으로 들어가고 (들어가기전에 스탭인지 무슨 사람들이랑 이야기 조금 나누더라고!?) 그리고 들어가면서 오늘은 싸인도 해줬나봐ㅠㅠㅠ 212구역으로 못넘어가게 라인 쳐져 있었는데 212에 어떤 한국인분이 싸인 받으셔서 옆구역 일행분한테 싸인받았다고 자랑하시니까 212 아닌 한국인분들 다 부러워하시고... 근데 그분이 운이 좋았나봄 다릉 시큐는 한국인 현지인 할거없이 성인들한테 애기들한테 양보하라고 비키라고 소리 엄청 지르심...; 갑자기 분위기 에바... (우리는 지구 반대편에서 왔는데 안되냐고요ㅠ) 그거 구경하다가 어차피 쏘니도 들어갔을거 같고 해서 자리 다시 찾아감 내가 롱사이드 5열이었는데 너뮤 가깝고 좋은거 근데 5열도 충분히 가까운데 1-2열 사람들이 너무 부러웠고... 내 근처에 또 혼자 오신 한국분이 계셔서 서로 사진도 찍어주고 내가 태극기도 빌려드리고 했어 ㅎㅎ 와 근데 사진 찍어주고 하다보니까 배터리가 48퍼 남은거야...~ 난 울언니가 빌려준 2만 보배 들고갔는데 c to c 연결했더니 얘는 고전력이라 배터리 충전 다른걸로 해야한대서 경기 시작 한시간 반 전부터... 배터리 없는애가 돼서... 사진이랑 영상은 어케 찍지... 한국인들한테 빌려볼까 했는데 다 아이폰이셔서 결국 못빌리고... 마침 모바일 티켓때문에 가져간 애플 공기계가 잌ㅅ어서 그걸로 번갈아 가면서 사진 영상 다 찍었는데 ㅅㅂ 결국 경기 끝남과 동시에 폰이 꺼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숙소가는길을 다 기억해서 다행이었지...ㅜ 쨌든 그러다가 경기 시작할때 되니까 너무 설레고 심장 빨리 뛰고 기대됐는데 전반전에 흥미니 되게 잘보였는데 골 못넣어서 너무 아쉬웠구ㅜ 전반에 아슬하게 못들어간 그 한골이 너무 아쉽더라고...ㅜㅜ 그래도 가까이서 볼수잌ㅅ어서 너무 행복했어... 경기중에 갓기들, 구신이, 히샬, 베르너도 가까이서 보고! 내 뒷자리에 어우 엄청나게 열성적인 스퍼스가 우르르 앉아서 응원가 부르시는데 목청 너무 좋으셔서 고막에서 피나는줄 알았엌ㅋㅋㅋㅋㅋㅋㅋㅋ 상대팀 한테 야유도 엄청 크게 하시고...^^... 선수들 실제로 보니까 걍 감탄만 나오더라
티모 되게 카리스마있는 첫인상이었고
무어 진짜 부잣집 도련님, 베리발 걍 보자마자 왕자님! 외치게 만드는 비주얼
히샬은 머리가 더 하얘진거 같고
꾸띠는 내생각보다 키가 훨씬 더 커서 놀랐고
아치 되게 소년소년미 넘쳐보이고
미키... 미키야... 미키야...ㅠㅠ 우리팀 존잘섹시수비수... 너네집엔 미키반더벤 없지? 인기 진짜 많드라 미키만 보이면 다들 응원가부르고 흉통이... 너무... 너무야... 개두꺼워... 키 개크고, 덩치가... 미키 덩치가 날 죽여... 다리 개길어...
셉셉이 솔직히 볼때마다 약간 미키랑 겹쳐보얐음... 몸이...
엘모는 유니폼 땜시 보자마자 노란단무지 생각났엌ㅋㅋㅋㅋㅋㅋㅋ 키 짱크고 되게 말라보이고 얼굴 넘 작아서 안보이더라...
쏘니는 말해뭐해 걍... 걍... 걍... 얼굴, 피지컬 부터가 너무... 너무야... 미친 사람(Positive) 나만애.왕자님.나만애.캡틴.나의.사랑.존잘.원조북런던왕자님.축신.주장쿼카. (좋은 수식어 다 갖다붙햐줘도 모자랄 판국임)
근데 골파티는 후반에 몰아쳐서 너무 아쉬웠어ㅠ(후반이 잘 안보이는 구역이었음) 저도... 저도...! 골파티 보고싶닥오요...!!!!!!!!!!!!! 담엔 꼭 내 구역에서 골파티 해줘...
여튼 경기 다 보고 그냥 갈까 했는데 경기 끝나자마자 인터뷰 테이블 같은걸 들고오대? 근데 난 쏘니 아니고 다른 선수일까나 생각하면서도 다른 선수 인터뷰라도 보고가야지 하는데 사람들이 쏘니인걸 안건지/그냥 느낌이라서 남아있던건지는 몰라도 이미 다 1열앞으로 많이 내려가 있길래 나도 슬쩍 꼈는데 ㄹㅇ 쏘니였던것이다... 심지어 난 쏘니가 212통로로 나올줄 알앜ㅅ어 근데 상층부에 있던 현지인 애기들이 쏘니!!!쏘니!!! 부르길래 뭐지? 하고 봤는데 롱사이드 108구역쪽? 거기 통로에서 나오는거! 너무 놀라서 보자마자 손흔드는것보다 카메라부터 킴ㅋㅋㅋㅋㅋㅋㅋ 인터뷰 하는거 보는데 죄송하지만 여자 아나운서분 머리때문에 안보여서 속이 좀 터지려 했고요ㅠ 그래도 쏘니는 귀여웠고ㅠ 눈 한 번이라도 더 마주치려고, 손 한번이라도 더 마주 흔들려고 노력했는데 아쉽게 그러지 못했다ㅠㅠㅠㅠㅠㅠ 흥미나ㅠ 다음 경기때에도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서 보자아아아ㅠㅠㅠㅠㅠㅠㅠ
걍 경기후기만 적으면 되지, 왤케 길게 있었던일 다 적어놨냐면 ㅋㅋ 솔플이라 말할 사람도 없어서 심심했는데 여기에다가라도 다 적고싶어서 ㅋㅋ...ㅠ
사진 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