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LG는 2004년 연고지를 이전하며 ‘서울입성권리기부금’으로 75억원을 냈다.
서울입성권리기부금은 ‘서울월드컵경기장 건설 분담금’으로도 불린다. 대한축구협회는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 건설 분담금으로 250억원을 책임지기로 했다. 이 중 100억원을 탕감 받은 협회는 100억원만 지불하고 50억원을 유예했다. 그 대신 협회는 서울에 2개 프로축구단을 유치해 75억원씩 받아내기로 했다. 2004년 안양 LG는 3자 협의를 통해 협회에 50억원, 연맹에 발전기금 25억원 등 총 75억원을 지불했다. 미포조선이 서울로 연고지 이전을 추진했던 2007년과 서울시민프로축구단(가칭)의 창단 움직임이 있었던 2009년에도 협회는 ‘홈구장을 어디로 사용하느냐에 관계없이 서울에 입성하는 프로축구단은 (전체 150억원 중 안양 LG가 부담한 금액을 뺀) 75억원을 내야 한다’는 방침을 고수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축구 경기와 연예인 콘서트 대관, 그에 따른 주차요금으로 올해 1∼8월 올린 수익 총 82억550만원에 비하면 비중이 상당히 작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국가대표 A매치 경기로 9억9천426만원, FC서울 경기로 11억3천832만원, 콘서트 등 문화행사로 24억3천447만원, 일반행사로 36억3천846만원을 벌었다.
그리고 매년 구장사용료는 또 별도로 내고 있음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FC 서울이 상암 사용료로 낸 금액만 11억이 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