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와 맨시티 모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강호이자 라이벌 관계이다. 또 홈 유니폼 색깔이 붉은색과 하늘색인데, 이는 한국과 일본 대표팀의 상징색과 유사하다.
매체는 "한국이 아시아의 맨유, 일본이 맨시티라고 말하는 건 단순할 수 있지만 유니폼 색깔보다 더 많은 것이 있다"라며 "월드컵 3차예선 1~2라운드에서 한국은 핵심 선수가 중요한 순간에 성과를 내는 데 의존한 반면, 일본은 잘 기름칠한 승리 기계라는 느낌을 강화했다"라고 밝혔다.
매체가 이러한 주장을 하게 된 배경은 두 국가의 성적표에서 비롯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팔레스타인과의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두고, 오만 원정에서 3-1로 승리했다. 오만전 때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1골 2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반면에 일본은 안방에서 중국을 7-0으로 대파하더니, 바레인 원정에서도 5-0 대승을 거뒀다. 매체도 일본이 골잔치를 벌이며 승승장구할 동안 한국은 경기 안팎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한국엔 여전히 혼돈이 있고, 이는 2월에 끝난 위르겐 클린스만의 특징인 일관된 전술의 부족 때문만은 아니다"라며 "경기장 밖에서도 문제가 있다. 지난 팔레스타인과의 홈경기 때 팬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축구협회에 분노해 새로운 감독이자 한국 축구의 오랜 전설인 홍명보에게 야유를 보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은 감독을 향한 야유에 그다지 감명받지 못했다"라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경기가 끝난 후 팬들에게 다가가 분위기를 좀 누그러뜨리라고 한 다음 고개를 저으며 걸어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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