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중들의 콜은 방송 화면에서 들리는 것과 달리 경기장 내 선수들에게는 제대로 들리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다. 따라서 아무리 특정 대상만을 향한 나가 콜이라고 해도 선수들 입장에서는 전반부터 시작된 6만여명의 야유가 누구를 향하는 것인지 구분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나가 콜'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이 아니다. 2024년 내내 혼란스러웠을 뿐만 아니라 팔레스타인전 표값 인상까지 강행한 KFA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것은 팬들의 당연한 권리다. 단 전반 내내 이어진 나가 콜은 당사자는 아니라고 해도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또 하나의 부담이 됐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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