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 레전즈 투 고츠 completed 풋볼 테니스 이럼서ㅋㅋ

87년생 동갑내기 둘

5번째 월드컵/올림픽 도전만에 우승

차세대 신성 음바페/알카라스 꺾고 우승

프랑스 상대로/에서 마지막 퍼즐 완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둘 다 다음 세대 선수들이 빛나기 시작하는 시점에 각각 마지막 퍼즐 완성한 서사가 비슷해서인지 둘을 같이 좋아하는 사람들은 더 감동 느끼는 것 같어ㅋㅋ

다섯번의 도전 끝에 커리어 하나 남은 빈 틈마저 채우고 완전무결로 만든 게 ㄹㅇ 👍

개잡설인데...

조코비치 우승 결정짓고 손 부르르 떨며 오열하는 거 보는데 테니스에서 이미 모든 걸 이루고 고트 된 선수가 테니스 위상에서는 크게 사실 중요하지 않은 올림픽 금메달인데도 조국에 올림픽 메달 바치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5번의 도전을 하고 5번만에 드디어 우승하고 그렇게 막 ㅈㄴ 포효하고 우니까 기분이 너무 이상해지고 눈물 남

https://twitter.com/TheTennisLetter/status/1820116806587285629?t=3BVBYqD5yrPa9b6RalW6jw&s=19

https://twitter.com/TommyBeer/status/1820114517793055065?t=_AeBje7AVIelC_uU3Gz7Dg&s=19

스포츠에서 국가의 의미가 뭔지 올림픽 월드컵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대회 둘 다 기반이 내셔널리즘인 것도 참 뭔가 새삼 와닿는 순간이었고

축구에서 올림픽 금메달은 별로 쳐주지도 않고 메시도 08 베이징에서 올금 따고 그 후로 몇번이나 올림픽이 있었는데도 사실 이번처럼 올금이 재조명되고 한 건 처음인 것 같음

프랑스 아르헨 u23 경기 때문에 엄청 끌올되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예전 올림픽들에 비해 메시 올금 언급을 많이 하는 느낌이더라고

이것도 결국은 월드컵 우승 때문이라 느끼는 게... 

월드컵 우승을 하고 나니까 이전 숱한 준우승들이 다 빛을 발하며 빛나는 커리어의 한 페이지가 되는 것처럼 올림픽 금메달도 그렇게 된 것 같음

월드컵 우승 없었으면 이전처럼 올금도 계속 조롱의 대상으로 끌올되고 무시 당했을 건데 (실제로 그랬었다는...)

테니스나 축구처럼 올림픽이 선수 위상에 전혀 영향이 없는 종목들이어도 메시가 올림픽 출전하려고 그렇게 클럽과 부딪치며 우울해 했던 거나 이룰 거 다 이룬 조코비치의 끝도 없는 도전이나... 올림픽은 그냥 때론 그 자체로 선수들에게 갈망이 되기도 하는 것 같아서 특별한 것 같아

둘 다 ㄹㅇ 다 이뤘는데 역설적으로 종목에서 큰 입지가 아닌 올림픽 금메달이 있으니까 더 커리어가 빛나지는 게 좀 신기함

누가 요번 파올 보면서 펩 제일 잘한 일 중 하나에 보드진 설득해 메시 올림픽 나갈 수 있게 해준 거도 포함돼야 한다는 거 보고 개쳐웃었는데 ㅋㅋ 근데 ㅈㄴ 맞말

둘 다 좋아하는데 둘이 결국 넘나 오래 원하고 바라던 거 이뤄내서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