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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징야는 경기를 앞두고 열린 자율 인터뷰에서 "항상 뽑아주시는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지난 토트넘과 맞대결 때도 뽑히긴 했지만 부상으로 뛰지 못해 아쉬웠다. 이렇게 다시 기회가 와서 너무 좋게 생각한다. 최대한 즐기면서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찾아주시는 팬들이 정말 기뻤으면 좋겠다. 내가 9년 동안 한국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 이 경기를 통해서 보여주겠다. 그런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세징야는 지난 2019년에도 팀 K리그에 발탁돼 유벤투스와 경기를 소화했다. 당시 그는 전반 44분 득점을 기록한 뒤 호날두의 '호우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지난 시즌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어시스트를 적립했다.
토트넘과 맞대결을 앞두고 유니폼 쟁탈전이 화제다. 이미 이승우(수원 FC)와 주민규(울산 HD)가 손흥민과 유니폼을 교환하고 싶다고 공식 석상에서 밝힌 바 있다.
세징야도 손흥민 유니폼을 노리고 있다. 그는 "바꿀 수 있다면 손흥민 유니폼을 얻고 싶다. 한국에 9년 동안 있다 보니까 손흥민의 영향력을 충분히 알고 있다. 나도 손흥민을 너무 좋아한다. 만약 손흥민과 유니폼을 바꾸지 못한다면 다른 브라질 선수를 찾아가야 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세징야는 대구 팬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선수다. 2017년 입단 이후 대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올라섰다. 팬들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세징야 동상'을 세워야 한다고 말할 정도다.
이에 대해 "많은 사랑은 보내주시는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내가 신도 아니고 동상까진 바라지않는다. 혹시나 대구를 떠나거나 은퇴하게 될 때, 은퇴식 같은 행사를 특별하게 꾸며주시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너무 감사하고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