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의회는 지난 13일 뉴칼레도니아에 거주 중인 프랑스 시민권자들에 대한 현지 지방선거 투표권 확대 개헌안을 통과시켰다. 1998년 체결된 누메아 협정에 따라 뉴칼레도니아 지방선거 투표는 1998년 이전에 현지에 거주했던 사람과 자녀에게만 허용됐다. 소수민족이 된 원주민 카나크족에게 더 많은 대표성을 부여하기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프랑스는 최근 해당 협정이 비민주적이라고 주장하며 뉴칼레도니아에 10년 이상 거주한 사람에게도 투표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이를 두고 친독립 성향의 카나크 원주민들 사이에선 외부에서 유입된 이들로 인구의 약 40%를 차지하는 원주민 입지가 좁아지고 친프랑스 정치인들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며 이를 반대했다.
잡담 이번 폭동은 1853년 프랑스 식민지가 된 뉴칼레도니아에서 독립 지지자들이 프랑스 정부의 뉴칼레도니아 선거법 개정 추진을 반대하면서 촉발됐다. 뉴칼레도니아는 지난 수십 년 동안 프랑스로부터의 독립 문제를 둘러싸고 내부 갈등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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