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n4YXucJznUU
1시간 41분부터
김환
예를 들어 투헬? 그 사람은 처음부터 잘했어요
아주 완만하게 올라가는 감독들이 있긴 한데
드라마틱하게 이 감독의 성향이, 그래프가 확 꺾여서 올라가는 경우는 없어요
단군
그러니까 그거구나 완만하게 올라간다는건
이 사람이 실력이 올라가는게 아니라 차근차근 올라왔기 때문에
김환
경험이 쌓인 거지
단군
우리가 모르고 있다가 올라오는 과정에서
어? 이 사람 잘하네? 하면서 발탁했더니 잘하는, 이런 경우는 있는데
김환
그런 경우는 있지
물론 내려오는 감독은 너무나 많고
근데 진짜 중간 아래에 있다가 세계 월드클래스로 올라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 되죠.
왜냐면 감독들이 진짜 생각보다 철학을 조금씩 더하는거지 확 바꾸진 못해요
자기가 하고자 하는걸
그래서 뭐.. 국내 기준으로 봤을 때 홍명보 감독은 괜찮은 감독이죠 K리그에서 우승을 했으니까
그리고 장악력도 충분히 있고 한데 이제 월드컵은 완전히 다른 얘기란 말이에요
단군
사실 제가 이런 얘기를 왜 물어봤냐면
이런 얘기를 침착맨 방송에서 해줬으면 했어요
침착맨 방송에서 제가 설명을 하긴 했는데 이 얘기를 내가 하는거랑
어쨌든 A매치까지 중계한, 그리고 기자 출신의 전문가가 얘기하는 거랑 다르잖아요
내가 홍명보 감독? 국내에선 탑급이지만 월드클래스로 봤을땐 아닙니다 라고 내가 얘기하는 거랑
환이가 얘기하는 거랑은 사람들이 받아들이는게 너무나 다르단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