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코치 선임을 위한 업무는 출장 초반에 끝난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출국 후 주로 스페인에 머무르면서 코치 후보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영국으로 이동해 토트넘홋스퍼 소속인 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만나는 일정으로 알려져 있는데, 예정에 따르면 오늘(19일) 즈음 면담이 잡혔다.
런던에 이어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로 가는 일정도 이미 알려진 바 있다. 다만 츠르베나즈베즈다 동료인 황인범, 설영우의 경우 현지시간 20일 리그 개막전이 있기 때문에 그 전에 만나는 건 어려웠다. 면담 날짜가 22일인 건 이 때문이다.
손흥민 면담 후 베오그라드 이동까지 시간이 뜬다. 이를 활용해 다른 대표 선수를 더 면담할 가능성이 높으며, 동선상 잘 맞고 이재성과 김민재 등 여러 대표 선수가 있는 독일 경유를 알아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귀국 시기는 다음 주로 알려져 있지만, 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정확한 귀국일자는 정하지 않은 채 떠났다. 유럽파 선수들과의 면담을 모두 확정하고 간 게 아니라서 출장 중에도 루트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 출장 중 더 오랜 시간을 투자하는 업무는 코치 면접이 아닌 대표선수 면담이다. 어차피 9월 소집에서 만날 선수들을 부임 직후 미리 한 명씩 찾아가는 건 이례적이다. 국가대표 감독의 유럽 출장은 보통 소속팀과 차출 관련 조율할 일이 있을 때, 시즌 중 국내업무가 비었을 때 이뤄지곤 했다. 축구계에서는 홍 감독이 인터뷰에서 밝힌 "대표팀 문화"를 세우는 작업과 관계가 있어, 일상적인 면담이 아니라 오히려 중요한 업무로 취급된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