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과의 경기 직후 우리는 산 후안에서 월드컵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월드컵 남미 지역예선 14차전 얘기. 당시 아르헨티나가 네이마르 빠진 브라질 상대로 득점없이 비겨서 아쉬운 경기를 펼침) 

그래서 파리로 돌아가기 전에 레오에게 상담하고 싶은게 있다고 말해뒀습니다. 그 당시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가 매우 힘들 것이라 느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국민들에게 매우 강하고 큰 감정을 전달하는 팀이었기에 반대로 국민들이 느끼는 실망감도 매우 컸으니까요. 

난 메시에게 "레오, 이번 경기 때문에 국민들의 실망감이 큰 것 같아. 사람들은 이 팀에 너무 큰 기대를 하고 있어"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메시는 나에게 "그게 뭐가 문제인가요? 어쨌든 우리는 계속 나아가야 합니다. 물론 우리는 잘하겠지만 설사 결과가 나쁘더라도 도전해서 나쁠건 없어요" 라고 했습니다. 

그 말이 나에게 엄청나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메시의 대답을 듣고 우리가 옳은 길을 가고 있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매우 좋은 에피소드이기에 다들 이 이야기를 아셨으면 했어요.

스칼로니가 얘기했던거ㅋㅋㅋㅋ 진짜 미친 캡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