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성(22·광주FC)이 스완지 시티로 향한다.
이적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3일 스포츠조선을 통해 "광주가 엄지성을 스완지 시티로 보내주기로 최종적으로 확정했다"라고 귀띔했다.
긴긴 싸움이었다. 엄지성은 최근 스완지 시티의 러브콜을 받았다. 관건은 이적료였다. 스완지시티는 최초 75만달러(약 10억원)를 제안했고, 이후 95만달러(약 13.1억원)를 거쳐 현재는 120만달러(약 16.5억원)까지 금액을 높였다.
광주의 입장은 달랐다. 엄지성의 현재 몸값을 최소 150만달러(약 20.7억원)로 판단했다. 스완지시티에는 200만달러(약 27.6억원)를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스, 그것도 유스 출신의 가치를 스스로 낮춰 '헐값'에 파는 일은 절대 없다는 뜻이다. 엄지성은 광주 금호고 출신으로 2021년 광주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네 시즌째 광주에서만 뛰고 있다. 2024시즌은 이정효 광주 감독의 전술상 최전방과 2선을 오가며 창의적인 공격 전개를 담당하고 있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엄지성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사커(MLS)'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급기야 구단은 '직접 협상'을 타진했다. 광주 관계자는 스완지 시티에 직접 협상을 요청, 영국으로 날아가 대면 협상을 벌이기로 구두 약속을 했다. 분위기가 바뀌었다. 구단은 선수의 의사를 적극 존중, 대승적 차원에서 엄지성의 꿈을 응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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