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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구단은 오늘 오전 노동일 대표, 임근훈 본부장, 이정효 감독이 모여 엄지성의 이적에 관해 긴급 회의를 진행했고, '대승적 차원'에서 엄지성의 이적에 동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당초, 팀의 에이스 엄지성의 이적에 난색을 보였던 노동일 대표와 이정효 감독도 선수의 미래를 위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임근훈 본부장은 "선수의 미래를 위해 엄지성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다만 이적료에 대해 양 구단 간 이견이 있어, 스완지시티 측에 이적료 상향을 요구해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스완지 시티는 엄지성의 이적료로 95만 달러를 책정한 상황이다. 여기에 15경기를 출전할 경우 보너스로 5만 달러가 이적료에 추가되는 조건이다.
옵션으로는 셀온 조항이(엄지성이 스완지시티에서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경우, 광주가 받는 이적료 비율) 17.5%가 책정된 상황이다.
단돈 100만 달러, 약 13억 7천만 원에 팀의 에이스를 보내야 하는 광주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엄지성 측 대리인은 "먼저 광주 측의 대승적 결정에 정말 감사함을 전한다."라며 "지성이에게도 정말 큰 기회다. 무엇보다 스완지시티 감독이 지성이를 '주전'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어느 포지션으로 뛰게 할 지 구체적인 계획까지 말해줬다."라며 스완지시티에서 엄지성을 정말 강하게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광주의 이적료 상향 요구에 대해서 엄지성 측 대리인은 "스완지가 광주에 보낸 공문이 '파이널 레터'로 알고 있다. 양 측 구단과 조금 더 대화를 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밝힌 상황이다.
스완지시티의 프리시즌은 7월 1일 시작되는 가운데, 이적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경우 엄지성은 이번 주 일요일 제주와의 경기가 광주 고별전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