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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이 형이랑 같이 조기축구 공 찼습니다.
일행 중 한 분이 '손흥민이다'고 하길래 처음엔 웃어넘겼는데, 주변에 귀 기울이니 초등학생 아이들도 어르신들도 전부 좋아하더라. 인파는 대략 600명 이상
사람이 너무 많아서 '여기가 그렇게 핫플인가' 싶었다. 눈을 크게 떠보니 정말 손흥민 선수였고, (경기를 보며) 손흥민 상대 팀이 정말 부러웠다. 일생일대에 현역 프리미어리거 전성기 선수와 공을 찰 기회가 올까 싶었다
몇분 뒤 주장 전화기가 울리고, 손흥민 선수가 더 뛰고 싶다는 전화가 왔다. 주장은 팀과 상의 후 진행하겠다고 했는데, 상의할 게 있나
손흥민 선수와 1분 같은 15분 동안 볼을 찼다. 손흥민 선수는 2시간 30분 동안 짧은 인조 잔디에서 그렇게 뛰었는데도 끝까지 열심히 해 감동이었다. 인사도 다 받아줬다
즉석에서 팀 잡아서 했나봐 부럽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