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001/0014773327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는 2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양민혁의 이적을 두고 EPL의 '빅클럽'과 협상 중"이라며 "현재 상황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협상이 70∼80% 정도는 진행된 것 같다"고 밝혔다.
마무리 단계에서도 불발될 수 있는 게 이적 협상인 만큼 김 대표는 구체적 팀명은 밝히지 않았다.
대신 "EPL에서도 상위권으로 분류되는 팀이고, 내 생각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20개 팀을 뽑으면 그 안에 들어갈 것 같은 구단"이라고 설명했다.
강원은 K리그 역대 최고 수준의 이적료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김 대표는 양민혁의 가치가 그보다 훨씬 크다고 본다.
김 대표는 "양민혁이 입단하면 그 팀은 당장 100억원가량의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우리나라에서 그 팀에 대한 이미지가 재고되고, 유니폼에 한국 스폰서가 붙을 수도 있다. 중계 수입도 생길 수 있다"고 짚었다.
이적료 등 세부 조건을 두고 협상 중이라는 김 대표이사는 "아직 (협상이) 끝난 게 아니라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양민역이 계약은 여름에 하더라도 이번에 이적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