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의 전설 개리 리네커, 리오 퍼더난드, 앨런 시어러, 제이미 캐러거 등은 물론 맨유 레전드이자 아일랜드 출신의 로이 킨도 잉글랜드 축구를 혹평했다. 시어러는 "잉글랜드 선수 중 누구도 자신을 돌아보며 '오늘 밤 내 할 일을 다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며 "에너지도, 속도도, 영리함도 없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잉글랜드 최고의 선수들에게서 최고의 능력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킨은 "밸런스에 문제가 있다. 벨링엄이 팔을 흔들고 있다. 이것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큰 시험대다. 그는 너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퍼디난드는 "선수들은 클럽에서 보는 것과 똑같이 보이지 않는다. 큰 걱정거리"라고 우려했고, 캐러거는 "이같은 경기를 계속 봐야한다는 것이 우려스럽다. 선수들이 완전히 지쳐 보인다"고 말했다.
케인의 고립을 우려한 영국의 'BBC' 분석에선 손흥민(토트넘)이 깜짝 등장했다. 리네커는 "해리 케인이 더 잘해야 한다. 골을 넣는 것은 그의 전문이다. 그러나 더 많이 움직이면서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퍼디난도 "완전히 동의한다. 그런 움직임이 필요하다"면서도 "수비수 입장에서 케인이 내려갔을 때 뒤로 들어가는 선수가 없다면 전혀 걱정할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케인은 2선에서 지원이 여의치 않자 스스로 미드필드로 내려오기도 했다.
패널로 나선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포드 감독은 "지난 4~5년동안 케인 주변에는 뛰어들어가는 선수가 있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했다. 퍼디난드는 "그렇다. 핵심은 러너(runner)이다. 손흥민이다"고 말했다.
프랭크 감독은 이어 "그렇다. 손흥민이 잘해줬다. 그런 선수가 필요하다"고 동의했다. 그러면서 "다른 러너가 있던가 포든이 하던가 벨링엄이 뒤로 뛰어들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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