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최악으로 비열한 토트넘, '피해자'에게 해결 강요했다…'악례'도 남겼다, "팀 동료 사이 인종차별 문 열어"
1,540 31
2024.06.21 14:38
1,540 31

(중략)

 

토트넘의 비열한 짓 중 가장 비열한 건, 인종차별을 받은 '피해자'에게 사건 해결을 강요했다는 것이다. 구단이 침묵하니, 침묵이 길어지면 논란이 더욱 커지니, 누구라도 나서 사건을 진정시켜야 했다. 피해자 손흥민이 나섰다. 손흥민은 벤탄쿠르의 사과를 받았고, 용서했다. 그제서야 토트넘이 등장했다. 교육을 한단다. 어떤 종류의 차별도 용납할 수 없단다. 손흥민을 지지한단다. 사실상 손흥민에게 사건 해결을 강요한 것과 다름 없다.

 

비열함의 극치다. 사건을 방치해 놓고 손흥민이 나서니 그때서야 빨대를 꽂았다. 손흥민은 인종차별 피해자다. 그러나 손흥민은 토트넘의 일원이고 토트넘의 주장이다. 손흥민의 입장이 가장 난처해졌다.

 

손흥민이 이 사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벤탄쿠르를 지탄하거나, 징계를 요구할 수 있을까. 그럴 수 없다. 팀을 망치는 일이다. 이런 일을 스스로 주장이 나서서 할 수는 없다. 손흥민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라고 해도, 팀 동료를 상대로 비난의 목소리를 공개적으로 낼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러니까 토트넘이 먼저 나섰어야 한다. 구단은 그럴 수 있다. 잘못된 행동을 한 선수에게 비판을 하고, 징계를 줄 수 있다. 마냥 선수를 감싸라고 구단이 있는 게 아니다. 구단의 발전을 위해 잘못된 것은 강경하게 처리를 하고 가는 제 구단의 역할이다.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을 한 축구 팬에게는 세상 강경했으면서, 팀 선수에게는 세상 부드럽다.

 

토트넘이 처음부터 제대로 된 대처와 징계를 내렸다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다. 토트넘은 왜 가해자만 보호하고, 피해자는 보호하지 않는가.

 

그리고 토트넘은 '악례'를 남겼다. 팀 동료에게 인종차별을 한 선수를 감쌌다. 이제 토트넘 구단 내에서 인종차별을 할 수 있는 문을 열어준 것이다. 재발 방지의 기회를 스스로 차버렸다. 아무런 징계도 내리지 않고 지나갔다. 이런 사건이 재발한다면? 징계를 피할 수 있는 확실한 명분이 있다. 벤탄쿠르는 그냥 넘어 갔는데 왜 나한테만 그러느냐. 이렇게 주장하면 할 말이 없다.

 

토트넘은 많은 인종의 선수들이 함께 뛰는 팀이다. 농담이면 인종차별해도 되는가? 악의가 없으면 인종차별을 해도 되는가? 토트넘에서는 된다. 토트넘이 그렇게 허락했다. 인종차별을 하고, 사과하고, 피해자가 용서하면 없던 일이 된다. 토트넘이 그럴 수 있는 길을 만들었다.

 

동네 친구들이 사적으로 한 게 아니지 않나. 사적으로 그렇게 해서도 안 되지만 이 사건은 방송을 통해 시작됐고, 전 세계가 모두 알고 있고, 인종차별이라는 가장 민감한 문제에 관한 것이다. 사회 문제로 퍼졌다. 이런 사건을 토트넘은 뒤에서 관람하며, 그들만의 아름다운 화해를 연출하며 흐지부지 넘겼다. 이제 토트넘은 다시 앞으로 나와 아시아 투어 흥행을 위해 뛸 것이다. 돈을 벌 차례이기 때문이다.

 

영국의 '미러'는 손흥민의 발언과 토트넘의 공식 입장을 보도했다. 사건이 해결됐음을 알렸다. 그러면서 이런 지적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벤탄쿠르의 발언은 아시아 전체와 많은 이들에게 불쾌감을 줬다."

 

이건 어떻게 해결을 할 텐가. 그들만의 아름다운 화해 연출로는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다. 토트넘이 끝까지 비열하게 남지 않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인종차별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 아시아로 오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https://m.news.nate.com/view/20240621n02282

목록 스크랩 (1)
댓글 3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로마티카🧡] 흔적 순삭! 재구매 각! 순한 잡티 흔적 세럼이 왔다! <오렌지 흔적 세럼> 체험 이벤트 79 00:07 1,168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 07.05 143,88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297,08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977,84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046,32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276,574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533,882
공지 알림/결과 왕덬 왔네?? 국대방 필요하다면서 쓰레기글 어쩌고에 댓글 써줌 26 02.17 47,484
공지 알림/결과 지금 들어왔는데 ㅋㅋ 해축방 문제는 존나 의도궁예라 생각하거든 8 01.22 61,965
공지 알림/결과 아니 진짜 룰들 좀 창조해내지마 ㅋㅋㅋㅋ걍 축구이야기 다 하면안됨? 29 01.22 56,766
공지 알림/결과 진짜 해축방 고인물인데 진심 말도안되는 고나리 하고있는거라고 31 01.22 64,779
공지 알림/결과 근데 해축방 ㄹㅇ 먹금 못하는것도 맞고 예민충 많은것도 맞는듯 12 01.22 75,634
공지 알림/결과 여기 분위기 예민하고 피곤해서 글 쓰겠나 싶은 경우 많이 봄 8 01.22 70,468
공지 알림/결과 어떻게 해야 신고 하면 주어 까주니까 앞으로 보이는 족족 신고해야지~같은 논리가 나옴? 16 01.22 51,433
공지 알림/결과 근데 솔직히 내기분상해죄로 신고하고 썰어달라 징징거리는거 좀 그래ㅠ.. 16 01.22 70,275
공지 알림/결과 애드라 나 어그로 신고했다가 마상입음 ㅋㅋㅋㅋㅋ 16 01.08 58,97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2495 잡담 손흥민도 박지성처럼 일찍 국대 은퇴하자 35 07.10 807
22494 잡담 - 대표팀에 대한 평가는? 좋은 선수들이 있는 건 사실이다.  25 07.10 867
22493 잡담 이렇게 된거 홍명보가 잘해내길 바래야지 56 07.10 942
22492 잡담 실시간 홍명보 "내 안에 무언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27 07.10 927
22491 잡담 홍명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저는 저를 버렸습니다. 대한민국 축구 밖에 없습니다. 이게 제가 팬들에게 말한 것과 달리 마음 바꾼 이유입니다" 28 07.10 518
22490 잡담 실시간 홍명보 울산 S석(홈 서포터석) 패싱 27 07.10 1,066
22489 잡담 ㅇㅎㅊ 광주선수가 엄지성의 이적을 좋아하는 이유: 4인실을 5명이 써서 한명이 의자 붙여서 썼다고 함ㅜㅜㅜㅜ 22 07.10 749
22488 잡담 덬들 길가다가 호둑이 만나면 24 07.10 518
22487 스퀘어 ㅇㅎㅊ 린가드 피리 + 골장면 23 07.10 1,193
22486 잡담 토트넘) 근데 X에 훈련 영상 떠서 봤는데 47 07.10 933
22485 잡담 리그앙 중계 아무도 안사면 어케 되는거지?? 40 07.10 910
22484 잡담 밑에 글에도 있지만 능력 아무리 있어도 선수들이 인정 안하면 감독 제대로 못함 락커룸 장악력 46 07.10 857
22483 잡담 KBS스포츠 수요축구회) 홍이 축협에게 요구한 것들 29 07.10 1,207
22482 잡담 한국축구는 조직적인 유럽 상대로 잘하는데 30 07.10 1,249
22481 잡담 어제 축협 임원회의함 한준희가 법적조치 강하게 반대 25 07.10 1,572
22480 잡담 강인덬들아 슛포러브 올라옴 28 07.10 795
22479 잡담 그래도 홍명보는 업적이 있으니까 한번 더 기회 더 줄만해 63 07.10 1,543
22478 잡담 ㄹㅆ 보니깐 ㅎ 감독 된 이유 루머글들 있던데 22 07.10 1,875
22477 잡담 파비앙 유튭에 강인이 fc온라인 후기? 떳다 ~ 22 07.10 794
22476 잡담 토트넘) 아 여기에 흥민이 껴있는거 왤케 웃기지 28 07.10 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