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최악으로 비열한 토트넘, '피해자'에게 해결 강요했다…'악례'도 남겼다, "팀 동료 사이 인종차별 문 열어"
1,469 31
2024.06.21 14:38
1,469 31

(중략)

 

토트넘의 비열한 짓 중 가장 비열한 건, 인종차별을 받은 '피해자'에게 사건 해결을 강요했다는 것이다. 구단이 침묵하니, 침묵이 길어지면 논란이 더욱 커지니, 누구라도 나서 사건을 진정시켜야 했다. 피해자 손흥민이 나섰다. 손흥민은 벤탄쿠르의 사과를 받았고, 용서했다. 그제서야 토트넘이 등장했다. 교육을 한단다. 어떤 종류의 차별도 용납할 수 없단다. 손흥민을 지지한단다. 사실상 손흥민에게 사건 해결을 강요한 것과 다름 없다.

 

비열함의 극치다. 사건을 방치해 놓고 손흥민이 나서니 그때서야 빨대를 꽂았다. 손흥민은 인종차별 피해자다. 그러나 손흥민은 토트넘의 일원이고 토트넘의 주장이다. 손흥민의 입장이 가장 난처해졌다.

 

손흥민이 이 사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벤탄쿠르를 지탄하거나, 징계를 요구할 수 있을까. 그럴 수 없다. 팀을 망치는 일이다. 이런 일을 스스로 주장이 나서서 할 수는 없다. 손흥민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라고 해도, 팀 동료를 상대로 비난의 목소리를 공개적으로 낼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러니까 토트넘이 먼저 나섰어야 한다. 구단은 그럴 수 있다. 잘못된 행동을 한 선수에게 비판을 하고, 징계를 줄 수 있다. 마냥 선수를 감싸라고 구단이 있는 게 아니다. 구단의 발전을 위해 잘못된 것은 강경하게 처리를 하고 가는 제 구단의 역할이다.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을 한 축구 팬에게는 세상 강경했으면서, 팀 선수에게는 세상 부드럽다.

 

토트넘이 처음부터 제대로 된 대처와 징계를 내렸다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다. 토트넘은 왜 가해자만 보호하고, 피해자는 보호하지 않는가.

 

그리고 토트넘은 '악례'를 남겼다. 팀 동료에게 인종차별을 한 선수를 감쌌다. 이제 토트넘 구단 내에서 인종차별을 할 수 있는 문을 열어준 것이다. 재발 방지의 기회를 스스로 차버렸다. 아무런 징계도 내리지 않고 지나갔다. 이런 사건이 재발한다면? 징계를 피할 수 있는 확실한 명분이 있다. 벤탄쿠르는 그냥 넘어 갔는데 왜 나한테만 그러느냐. 이렇게 주장하면 할 말이 없다.

 

토트넘은 많은 인종의 선수들이 함께 뛰는 팀이다. 농담이면 인종차별해도 되는가? 악의가 없으면 인종차별을 해도 되는가? 토트넘에서는 된다. 토트넘이 그렇게 허락했다. 인종차별을 하고, 사과하고, 피해자가 용서하면 없던 일이 된다. 토트넘이 그럴 수 있는 길을 만들었다.

 

동네 친구들이 사적으로 한 게 아니지 않나. 사적으로 그렇게 해서도 안 되지만 이 사건은 방송을 통해 시작됐고, 전 세계가 모두 알고 있고, 인종차별이라는 가장 민감한 문제에 관한 것이다. 사회 문제로 퍼졌다. 이런 사건을 토트넘은 뒤에서 관람하며, 그들만의 아름다운 화해를 연출하며 흐지부지 넘겼다. 이제 토트넘은 다시 앞으로 나와 아시아 투어 흥행을 위해 뛸 것이다. 돈을 벌 차례이기 때문이다.

 

영국의 '미러'는 손흥민의 발언과 토트넘의 공식 입장을 보도했다. 사건이 해결됐음을 알렸다. 그러면서 이런 지적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벤탄쿠르의 발언은 아시아 전체와 많은 이들에게 불쾌감을 줬다."

 

이건 어떻게 해결을 할 텐가. 그들만의 아름다운 화해 연출로는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다. 토트넘이 끝까지 비열하게 남지 않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인종차별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 아시아로 오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https://m.news.nate.com/view/20240621n02282

목록 스크랩 (1)
댓글 3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올여름을 뜨겁게 달굴 마블 환장커플! <데드풀과 울버린> 내한 레드카펫 초대 이벤트 284 06.27 9,67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556,45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389,28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793,80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3,057,671
공지 알림/결과 왕덬 왔네?? 국대방 필요하다면서 쓰레기글 어쩌고에 댓글 써줌 26 02.17 42,190
공지 알림/결과 지금 들어왔는데 ㅋㅋ 해축방 문제는 존나 의도궁예라 생각하거든 8 01.22 56,616
공지 알림/결과 아니 진짜 룰들 좀 창조해내지마 ㅋㅋㅋㅋ걍 축구이야기 다 하면안됨? 29 01.22 51,075
공지 알림/결과 진짜 해축방 고인물인데 진심 말도안되는 고나리 하고있는거라고 31 01.22 58,278
공지 알림/결과 근데 해축방 ㄹㅇ 먹금 못하는것도 맞고 예민충 많은것도 맞는듯 12 01.22 69,110
공지 알림/결과 여기 분위기 예민하고 피곤해서 글 쓰겠나 싶은 경우 많이 봄 8 01.22 63,957
공지 알림/결과 어떻게 해야 신고 하면 주어 까주니까 앞으로 보이는 족족 신고해야지~같은 논리가 나옴? 16 01.22 47,178
공지 알림/결과 근데 솔직히 내기분상해죄로 신고하고 썰어달라 징징거리는거 좀 그래ㅠ.. 16 01.22 64,092
공지 알림/결과 애드라 나 어그로 신고했다가 마상입음 ㅋㅋㅋㅋㅋ 16 01.08 52,948
모든 공지 확인하기()
4304 스퀘어 [단독] “손웅정은 없었고 손흥윤은…” 아동 학대 피해 父가 밝힌 '5억 원' 전말 51 06.27 1,094
4303 스퀘어 김병지 대표이사 “양민혁 EPL 빅6 클럽 중 한 곳과 협상…이적료 400만 유로 제시” 12 06.27 363
4302 스퀘어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예선 상세 일정 3 06.27 208
4301 스퀘어 대한민국 월드컵 3차 예선 조추첨 결과 3 06.27 329
4300 스퀘어 3차예선 조추첨 어디서 볼수있지? 🗣️ 오후4시 쿠팡플레이에서🇰🇷🇰🇷🇰🇷 5 06.27 119
4299 스퀘어 🗓️ 유로 2024 토너먼트 일정 2 06.27 109
4298 스퀘어 '기성용 친정 스완지' 엄지성 부른다... 이적료 100만 달러-셀온 광주에 직접 제안[단독] 3 06.27 308
4297 스퀘어 유로 2024, 16강 대진표 1 06.27 313
4296 스퀘어 2024 미국 단일 경기 최다 관중수 2 06.26 176
4295 스퀘어 토트넘) 내한 티켓 가격 뜸 (뮌헨전 K리그전 가격 다름) 14 06.24 1,120
4294 스퀘어 이현주 하노버96 4 06.23 195
4293 스퀘어 외국인 찾다 시간만 흘려보낸 축구협회…국내 사령탑에 무게 9 06.23 387
4292 스퀘어 여자 U17 월드컵 조편성 확정 1 06.23 181
4291 스퀘어 📺 7월 18일~ 8월 7일 해외축구 프리시즌 중계 일정 7 06.21 475
» 스퀘어 최악으로 비열한 토트넘, '피해자'에게 해결 강요했다…'악례'도 남겼다, "팀 동료 사이 인종차별 문 열어" 31 06.21 1,469
4289 스퀘어 맨유) 낼부터 코파 아메리카 나가는 우리팀들 🥳 3 06.20 187
4288 스퀘어 “병역 혜택 달린 AG 포기 못 해”…K리그 잔류보단 해외 진출 강조한 KFA 5 06.20 530
4287 스퀘어 [단독] ‘U-18 대표’ 박수빈, 라리가 승격팀 레가네스 향한다 9 06.20 462
4286 스퀘어 前 아일랜드 국대 MF, 라이스 기습 비난? "그는 월드클래스 아니야…볼 너무 질질 끌어" 8 06.20 340
4285 스퀘어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콜린벨 계약 조기종료 3 06.20 5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