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드리디스타 여러분.
내 미래에 대해 중요한 사실을 발표하고 싶습니다. 절대 하기 쉬운 말이 아니기에 좀 힘들겠지만, 10번째 이 위대한 클럽과 함께하는 시즌이 내 마지막 시즌이라는 걸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스스로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결정은 제가 생각 했을 때 옳은 결정이라고 확신합니다. 긴 몇달 동안 많이 고민했습니다. 언제나 모든 일에는 장점, 단점.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만두어야겠다고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은퇴를 하는 것이 옳은 결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항상 최고의 모습일 때 끝마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걸 받아 마땅한 가치가 있는 이 클럽에서 이번 시즌은 제가 플레이한 최고의 시즌 중 하나이며, 이대로 떠나도 좋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항상 몇년 후 사람들이 저에 대해서 말할 때 내 플레이가 어땠는지 떠올릴 때 높은 수준으로 기억되길 항상 원했습니다. 또한 저는 마드리드를 떠날 때 축구를 떠나는 것이라고 말해왔습니다. 저는 항상 여기 레알 마드리드에서 은퇴하고 싶다고 말했고, 자연스럽게 그렇게 될 일이였습니다. 여기서의 나의 마지막 시즌은 물론 내 축구에서의 마지막 시즌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유로에 출전은 하지만, 한 번도 다른 클럽에서 계속 선수 생활을 하거나 이적을 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10년동안에 단 한 번도, 어느 순간에도, 지금도 마찬가지로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만큼 어려웠던 결정이라는 걸 여러분이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사람들은 몇 년 더 플레이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들 말대로 어쩌면 그럴 수도 있지만, 제가 말했듯이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왜 저 선수가 아직도 경기를 뛰지?' 생각하고 레벨이 떨어지고 벤치에 앉아있고 그러는 건 저에게 즐겁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곳은 제가 원하지 않는 곳입니다. 그래서 가장 좋은 순간에 끝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가장 좋은 순간은 바로 지금입니다. 그래서 이런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은 지난 10년 동안 여러분이 제가 이곳에 있는 동안 저에게 항상 베풀어 주신 사랑에 매우 감사했습니다. 이것은 특별했고, 이 클럽도 특별하고, 여러분들도 특별합니다. 저는 클럽에서, 그리고 여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항상 이곳을 저의 집처럼 느꼈습니다. 마드리드에 오기로 한 결정은 제 인생을 매우 긍정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그 점에 매우 감사하며 이제 앞으로 며칠 동안, 제가 했던 말을 모두 잊어버리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또 다른 타이틀을 획득할 때까지. 클럽과 함께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 이 타이틀을 획득하는 것이 저에게도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아시죠?
10년 동안 항상 했던 이 말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Hala Madrid y Nada mas!